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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의원들 잇딴 이탈에 흔들리는 바른정당…통합 로드맵 차질 빚나

기사입력 : 2018년01월09일 16:34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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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세연 등 통합 불참·탈당..이탈 가속화
이학재·원희룡 등 추가 탈당 가능성 높아
다시 불거진 유승민의 '리더쉽' 논란

[뉴스핌=조현정 기자] 국민의당 내분에 이어 바른정당도 내부 분열이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소속의원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과정이 빠르게 이뤄지자 탈당도 이에 맞춰 속도를 내고 있다. 당의 규모가 작아지면서 통합의 명분도 줄어들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9일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 의원 등이 바른정당에서 떠날 것을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당 내 균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로 인해 초반부터 통합 열차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바른정당 내 추가 탈당이 계속 이어질 경우 통합 로드맵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합당 시너지도 현저하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사진=뉴시스>

◆ 통합 불참·탈당…고민에 빠진 바른정당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선 보수 통합' 후 중도로 나아가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과 통합 절차가 신당 창당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어 남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탈당 선언으로 해석된다. 남 지사는 그동안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통합을 강조해왔다. 

남 지사는 이날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당 문제에 대한 입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논의가 진전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탈당 선언을 한 김세연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곧바로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이날 중으로 한국당에 복당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앞서 유 대표는 통합 과정에서 이탈이 바른정당의 영향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1명이라도 설득해 잡겠다는 입장이었다.

유 대표는 지난 4일 일부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정확히 아는 바는 없지만 최대한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며 "계속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하고 있다. 일단 두고 보자"고 답한 바 있다.

이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남 지사는 탈당 입장이 강해서 설득을 못했다. 김 의원도 잘 설득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결국 국민의당과의 통합 대열에서 이들이 이탈을 공식 선언하면서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놓고 더욱 고민에 빠지게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3차 탈당 현실화…통합 국면 '변수'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속속 나오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3차 탈당 사태'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탈당이 탈당 도미노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큰 데다, 이 경우 바른정당 내부 단속에 급격히 시선이 옮겨가면서 통합 분위기가 흐려질 수도 있다. 당 일각에선 통합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김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 의석수는 2개월 만에 다시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김무성 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9명이 탈당, 교섭단체 지위(20명 이상)를 잃었다. 바른정당 의석수는 이날 현재 10석이다.

이와 함께 이학재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 지도부로선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 의원마저 탈당하면 의석수는 한 자릿수로 떨어지게 된다. 이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른정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더 이상의 추가 탈당은 없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잇따른 집단 탈당…'리더쉽' 한계

집단 탈당 사태가 거듭되면서 유 대표의 리더십이 '개혁 보수' 노선을 이끄는 데에도, 국민의당과 중도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도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대표의 리더십 문제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 때마다 불거졌다.

바른정당은 이미 두 차례의 집단 탈당 사태를 겪었는데, 대선 직전 의원 13명이 한국당으로 돌아갔고 지난해 11월 9명의 의원들이 또 다시 이탈했다. 바른정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되면서 추가 탈당 압박에 다시 놓이게 됐다.

정치관의 한 관계자는 "(바른정당의) 개혁 보수를 지탱해 온 인사들이 등을 돌렸다는 것은 리더쉽 문제의 한계"라며 "추가 탈당, 안보관 차이 등으로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는 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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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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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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