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미래에셋대우, 인프라금융 재정비…IB2·3부문 '투트랙'

기사입력 : 2018년01월10일 11:39

최종수정 : 2018년01월10일 11:39

IB3부문 소속 글로벌인프라금융본부 신설 예정…신규 10여명 영입
IB2 인프라금융본부+IB3 글로벌인프라금융본부로 투트랙 전략
자기자본 투자·초대형IB 조달자금 재원으로 인프라 투자 영역 확대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인프라금융 인력을 물갈이하고 신설 본부를 설립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기존 IB2부문에 소속된 인프라금융본부와 IB3부문에 신설되는 글로벌인프라본부가 투트랙 체제로 인프라금융 분야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최훈 대표가 이끄는 IB3본부 내에 글로벌인프라본부(가칭)를 신설하고 10명 내외의 인력을 충원했다. 농협상호금융에서 인프라본부를 맡았던 한만욱 본부장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새로 합류하는 인력들은 증권사 IB업계 전반에서 검증된 '선수'들만 추렸고, 1월 중순 무렵부터 출근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에 인프라 사업을 이끌던 전응철 인프라금융본부장이 회사를 떠나고, IB3부문 내에도 관련 조직을 신설되면서 미래에셋대우의 인프라에 대한 전략도 크게 수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래에셋대우는 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 초기부터 멘데이트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그린필드(신규 설립) 사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초기부터 참여한 사업은 자금 회수까지 만기가 길고, 투자자에게 안정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따라서 향후 전략은 이미 설립된 회사나 사업장에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브라운필드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IB2부문 소속인 인프라금융본부가 기존의 그린필드와 브라운필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IB3부문 소속인 글로벌인프라금융본부는 브라운필드 사업에 역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가 7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기자본을 키우고, 향후 진행될 초대형IB 발행어음 사업이 개시되면 투자처로서의 인프라금융에 대한 수요는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금액의 50% 이상은 기업금융에 투자해야하고 부동산 투자 비중은 30%로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인프라투자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일정한 인컴수익이 꾸준히 발생되는 인프라투자의 특성상 발행어음 자금 운용에도 적합하며 해당 투자는 부동산이 아닌 기업금융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태양광, 풍력, 전기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를 절약하는 고효율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펀드를 조성하는 등 에너지고효율 금융사업에서의 영토를 확장해가는 추세다. ESS란 전기에너지를 싸게 조달할 수 있을 때 저장해뒀다가 비싸게 사용해야할 시간에 저장된 에너지를 풀어 사용을 하는 시스템. 초기에는 신세계건설, 유엠에너지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향후 펀드규모를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IB2부문 대표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기에 투자처로서의 안정성도 확보됐다"며 "해당 사업은 정부에서 강조하는 탈원전,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도 부합하는 사업으로 양질의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고 소싱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