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기업 실적 주목…세제 개혁 영향 확인

기사입력 : 2018년01월14일 10:05

최종수정 : 2018년01월14일 10:05

4분기 S&P500 순익 12.1% 증가 예상
연초 증시 4% 넘게 올라…과열 경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와 기업들이 공개할 세제 개혁안 영향에 관심을 집중한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지난주 뉴욕 증시 3대 지수들은 사상 최고치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2% 뛴 2만5803.19포인트, S&P500지수는 1.6% 오른 2786.2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61.06포인트로 한 주간 1.7% 상승했다.

연초 이후 S&P500지수는 4% 이상 급등했다.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법인세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내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이 기업 순이익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상승세는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주간 상승률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S&P500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배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월가 연말 예상치 컨센서스 2893포인트를 큰 폭 앞지르게 되는 셈이다.

◆ 상승 모멘텀 지속, 실적에 의존

증시가 최근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기업 실적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실적과 함께 공개되는 기업들의 세제 개혁안 영향에 대한 세부 평가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그동안 감세 조치는 증시에 호재로 인식돼 왔지만, 개별 기업이 입는 영향은 불확실성에 둘러 쌓여있었다.

RBC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핵심은 세제 개혁에 대한 (기업의) 가이던스를 얻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개혁안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만, 얼마나 긍정적인 지에 대해선 알지 못했었다"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뉴스는 보도했다.

이어 그는 "200여개의 주요 기업들의 코멘트를 분석한 결과 경영진으로부터 명확함을 얻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세제 개혁안이 순익에 미치는 영향이 주가에 완전히 반영돼 있지 않은 만큼 주가는 하락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이번주 실적 발표에 나선다. IBM도 실적을 발표한다. 대다수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는 이달 말에 예정돼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P500지수 기업의 순익은 1년 전보다 12.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업종의 실적 개선폭은 약 140%, 원자재(materials)와 금융은 각각 25%, 13%가 예상됐다.

<자료=톰슨로이터>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 시즌에 경고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비스포크의 폴 힉키 공동 창업자는 "기업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대비 상향 조정 비율이 지난 10년의 기간 중 그 어느 떄보다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는 전략가들이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예상치를 줄여 실제 기업이 실적 발표에 나설 때는 낮아진 기준을 넘으면 주가가 오르곤 했지만 이제는 분석가들이 실적 예상치를 상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작년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기술 기업이 이번 감세안으로 입는 혜택은 여러 업종 중 가장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번 실적 시즌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약 24개의 기업이 실적 발표에 나선 가운데 약 4분의 3은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를 내놨다.

나아가 기업의 실적 전망 상향으로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우려도 한층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칼바시나 책임자에 따르면 기업들이 세율 변화의 영향을 공개한 뒤 순익 전망치가 10% 오른다면, S&P500지수의 주가수익배율은(PER)은 약 19.4배에서 17.6배로 떨어진다.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3000로 제시한 칼바시나 책임자는 낮아진 "세율이 시가총액을 끌어올리고, 밸류에이션을 저렴하게 만들진 않겠지만, 시장에 숨 쉴 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TIG의 줄리앙 엠마누엘 수석 주식·파생 전략가는미국 경제가 2.5~3%의 속도로 성장하고, 금리가 급하게 상승하지 않으며, 현재의 낮은 변동성이 유지된다면 연말 S&P500지수가 3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