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가상화폐] SEC "이름에 '블록체인' 빼라"...최초 블록체인ETF 데뷔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42

과열-투기 연관 단어 금지 시켜 눈길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7일 오후 3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과열을 의식해 해당 ETF명에서 “블록체인” 단어 사용을 금지해 주목된다.

◆ SEC "'블록체인' 단어 빼라"

블록체인 이미지 <출처=바이두>

미국 시간 기준으로 17일 뉴욕증시에는 두 개의 블록체인 ETF가 데뷔를 한다.

리얼리티 셰어스 어드바이저스(Reality Shares Advisors)가 내놓은 ‘리얼리티 셰어즈 넥스젠 이코노미 ETF(Reality Shares NexGen Economy ETF, 티커:BLCN)D와 엠플리파이 트러스트(Amplify Trust ETF)가 마련한 ‘엠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 BLOK)’가 주인공이다.

BLCN는 토로소 인베스트먼트와 CSAT투자자문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인덱스 펀드이며, BLOK는 블록제인 및 기타 분산원장기술(DLT) 관련 리서치, 투자, 수익 창출에 선두적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다.

당초 두 ETF 이름은 각각 ‘리얼리티 셰어즈 나스닥 블록체인 ETF(Reality Shares Nasdaq Blockchain Economy ETF)와 ‘엠플리파이 블록체인 리더스 ETF(Amplify Blockchain Leaders ETF)’였다.

하지만 ‘블록체인’이란 단어로 투기 세력이 몰릴 것을 우려한 SEC가 해당 단어를 ETF 이름에서 제외할 것을 명령해 이름이 변경됐다.

리얼리티 셰어스 최고경영자(CEO) 에릭 어빈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SEC 입장도 이해는 된다”며 “블록체인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뭔지도 모르면서 달려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WSJ는 다른 유사한 블록체인 ETF들도 앞으로 ‘블록체인’이란 단어를 ETF명에서 제외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가상화폐 연상되면 무조건 '고공행진'

최근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상품에 투자 광풍이 불어닥치면서 해당 기술을 연상하는 단어만 들어가도 주가가 급등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이미지 솔루션 기업인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은 가상통화를 출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발표로 지난 9일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달에는 미국 음료회사 롱아일랜드아이스티(Long Island Iced Tea Corp)가 사명을 ‘롱블록체인(Long Blockchain Corp)로 변경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500% 넘게 폭등했다.

ETF업계는 이러한 가상화폐 열풍을 타고 관련 상품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데 SEC가 이를 막아서고 있다.

지난해 SEC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 제안을 거절했고 이달 초에는 비트코인 선물에 페그된 ETF 상장 신청서를 거절했다.

투기 열풍과는 무관하게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급속히 발전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앞서 UN은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를 바꿀 핵심 기술 10개 중 하나라고 지목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GDP의 10%는 블로게인 플랫폼이 담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