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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36.5℃] 11년만 최고치 베트남증시, 최상 접근법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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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ETF 운용보수..일반펀드 대비 1/3수준 저렴
VN30지수 편입된 외인 투자제한 6종목도 투자가능
단기급등 따른 우려 있으나 장기투자 여전히 유효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2일 오전 11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베트남 증시가 11년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껏 높아졌다.

올해 들어 보름만에 베트남 주식형펀드에 몰린 자금만 2855억원. 작년 한해 동안 팔렸던 규모(4613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갑작스럽게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일부펀드는 속속 소프트 클로징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지난 16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주식)'의 신규 및 추가가입을 중단했다. 해당펀드는 비과세 해외투자 펀드 판매 순위에서도 꾸준히 1위를 기록해온 상품. 하지만 인기 펀드가 '문을 닫았다'고 해서 베트남 투자를 못하는 건 아니다. 운용 보수가 저렴하고 실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를 활용하면 된다.

◆ KINDEX베트남VN30 ETF, 운용보수 0.7%…일반펀드 1/3 수준

'한국투자KINDEX베트남VN30 ETF'는 국내 상장된 유일한 베트남ETF. 베트남 호치민 거래소에서 발표하는 VN30지수를 추종하며,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아 베트남 동화 환율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ETF다.

지난 18일 기준 'KINDEX베트남VN30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5%. 베트남 정부의 해외기업 유치 정책과 내수 부양 정책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베트남 증시가 급격히 상승한 영향이다.

같은 환노출형 베트남 주식형 펀드와 비교해보면 해당 ETF 성과가 월등한 것을 알 수 있다. 미래에셋베트남자1UH(주식)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6%,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UH(주식)의 경우데도 35.21%로 무려 10%p 가까운 성과차이를 보이고 있다.(아래 표 참고)

전문가들은 이 같이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난 이유를 ETF의 저렴한 운용보수와 추종지수인 VN30의 종목 구성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당 ETF의 연간 운용보수는 0.7% 수준이다. 환헤지형 펀드의 운용보수 2.4%와 비교하면 무려 1/3 이상 저렴하다. 같은 환노출형 펀드(1.5~1.8%)와 비교해도 ETF의 운용보수는 절반 이하로 낮다.

또한 같은 아시아 시장인 베트남 지수 변화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ETF의 장점중 하나. 특히 최근처럼 지수가 높아진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빠른 이익실현이 가능하다. 보통 해외주식형펀드에 가입하면 환매까지 적게는 5일, 길게는 9일까지도 걸리지만 ETF는 환매청구일 이후 2일만에 원화로 받을 수 있다.

KINDEX베트남VN30 ETF가 추종하는 VN30 지수는 베트남 호치민거래소가 시가총액과 유동서 기준으로 대형주 30 종목을 선별해서 발표하는 지수다. VN30 지수에는 외국인 투자비중 제한에 따라 일반펀드에서는 편입할 수 없는 6개 종목을 담고 있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팀장은 "VN30 지수는 현재 6개의 외국인 투자제한 종목을 담고 있는데 이들 종목에 투자제한이 풀리면서 추가로 매수세가 들어오면 당연히 해당 ETF의 수익률이 여타 일반펀드들보다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VN30 지수에 편입된 외국인투자 비중 제한 종목은 지난 2016년 9개 종목에서 현재는 6개 종목으로 줄었다.

2010년 이후 베트남 증시(VN지수) 추이 <자료=investing.com>

◆ "급하게 올라온 베트남 증시, 단기 조정 부담은 고려해야"

베트남 증시가 수년째 꾸준한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워낙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급하게 올라온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남아있다. VN지수가 마의 1000 구간이라 불리는 '빅피겨(큰 자릿수)'를 넘어선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최근 베트남 증시가 급하게 올라오면서 대형주 위주로 밸류에이션이 너무 과대평가됐다는 인식도 있다"며 "베트남 시총 1위 기업인 비나밀크의 경우 2016년말 PER이 19.5배였으나 2017년말에는 29.5배까지 급등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편이다. 지금부터라도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적립식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조언한다.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 이후로 단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인하, 경제성장세 유지 등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고려하면 지금 수준보다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자본시장 개방 속도가 빨라 해외자금이 유입되며 증시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작년 10월부터는 파생시장도 개장하면서 올해 추가적인 신규파생상품 출시가 예상되기에 이에 따른 매수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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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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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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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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