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상용화 잰걸음, 중국 블록체인 기반 SNS 모바일 데이팅 앱 등장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7:26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7:26

블록체인 통해 사생활 보호와 맞춤형 매칭 구현

[뉴스핌=이동현기자] 4차산업 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Block Chain)이 데이팅 앱과 같은 일상 서비스 산업에도 적용되는 등 중국에서 응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SNS) 업체 매기(Maggie 麦奇)는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사생활 보호에 주안점을 둔 데이팅 앱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기존의 데이팅 앱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프라이버시’ 보호에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매기는 ‘탈중심화’, ’수정 불가능한 특성’ 등 블록체인의 강점을 활용, 안전하면서 만족도 높은 매칭시스템을 개발했다. 더불어 회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앱처럼 주변 싱글 남녀를 매칭시키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이 데이팅 앱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신분인증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도 응용될 수 있어 매기 앱이 블록체인 응용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매기의 데이팅 앱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생활 보호’와 ‘맞춤형 커플 매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이 업체는 회원들의 신분 인증을 실시한 후, 앱 상에서 개인들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해 사생활 노출을 꺼려하는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위해 매기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고유 주소 및 본인인증(KYC)을 거친 신분 정보를 회원들의 ID로 도입했다.

더불어 매기는 통신 정보를 보관하거나 분석하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공개 키 암호 방식(public-key cryptography)을 적용해 회원간의 1:1 대화창이 복제될 가능성을 방지했다. 

또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기술을 통해 매칭 단계를 최소한도로 줄이면서 불필요한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했다. 동시에 매기는 회원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스마트 매칭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커플 매칭’을 구현했다.  

업체 측의 인위적인 커플 매칭을 방지한 점도 고객들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매기는 블록체인의 수정 불가능한 특성을 활용한 매칭 시스템을 도입, 내부 조작을 미연에 방지했다. 오로지 회원들의 선호도 및 상대방에 대한 평가만을 반영한 알고리즘을 구축,일부 업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커플 매칭 조작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회원 만족도를 제고시켰다.  

매기의 창업자이자 CEO인 쉬위쉬안(許宇萱)은 “데이팅 앱과 ‘가면 무도회’는 유사하다”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첨단기술 기반의 ‘가면’을 제공해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블록체인은 데이팅 앱 외에도 사업 파트너를 찾거나 취미를 공유하는 다양한 사회관계망(SNS)에 적용돼 SNS 회원간 신뢰를 향상시키는 유용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개 키 암호 방식(public-key cryptography): 공개 키 암호 방식은 공개 키와 비밀 키로 구성된 보안시스템으로 비밀 키만 노출되지 않으면 공개 키는 유출해도 보안에 문제가 없다. 공개 키 암호 알고리즘은 대칭 키 암호 방식과 대비해 비대칭 암호(非對稱暗號)라고도 불린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