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日 코인체크, 피해자 26만명에게 현금 보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인체크, 해킹으로 5800억원 상당 ‘넴’ 분실
피해자 26만명에게 현금 보상...보상 규모 약 4600억원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지난 주말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해킹으로 인해 약 580억엔(약 58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해당 업체는 고객에게 현금 보상을 약속하는 등 사태 진화를 서두르고 있지만, 일본의 금융 당국은 물론 경찰도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코인체크, 해킹으로 5800억원 상당 ‘넴’ 분실

해킹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일본 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 유출된 가상화폐는 ‘NEM(넴)’이라고 불리는 코인으로 지난 26일 새벽 3시 경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체크 측은 이 사실을 8시간이 경과한 오전 11시 쯤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후 회사 측은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매매나 출금을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넴 외 다른 가상화폐의 유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 원인은 관리 부실로 파악된다. 통상 가상화폐 거래소는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의 보관 데이터를 송금에 사용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에서 차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코인체크는 넴을 전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었다. 암호키도 복수가 아니라 하나만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취급하는 가상화폐 중에서도 비트코인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었지만 넴은 관리가 허술했던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지난 2014년 마운트곡스 거래소에서 470억엔(약 4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사라지는 해킹 사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마운트곡스는 파산하고 말았다.

또 올해 들어서도 일본 오사카(大阪)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거래소가 10명의 계좌에서 부정 출금이 있었음을 밝힌 바 있으며, 해외 거래소에서도 해킹에 의한 유출이 발생한 바 있다.

코인체크 최고경영자 와다 고이치로(왼쪽)와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인 오츠카 유스케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킹 사고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넴은 무슨 가상화폐고, 코인체크는 어떤 회사인가?

넴은 ‘New Economy Movement(새로운 경제운동)’의 약자다. 금전적인 자유, 분산화, 평등 등의 원칙에 근거해 새로운 경제권 창출을 목표로 시작된 가상화폐 프로젝트로 2015년 3월 말에 공개됐다. 일본에서는 코인체크 외에 ‘테크뷰로’와 ‘Xtheta(시타)’가 취급하고 있다.

단위는 ‘XEM(젬)’. 총 발행량은 89억 9999만 9999젬으로 약 1600만 명의 투자자에게 균등하게 배분됐다. 신규 발행이 없다는 것이 비트코인과 다른 점이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상의 컴퓨터가 10분마다 거래 데이터를 과거 거래 데이터인 ‘블록체인’과 정합성을 취해 기억하고 거래 대장을 분산적으로 보존한다. 이를 마이닝(채굴)이라 부르며, 이 작업자가 보수로서 비트코인을 받는다.

한편, 넴은 네트워크에 공헌하는 사람이 보수를 받을 수 있는 하비스트(수확)라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가령 1만젬 이상의 넴 보유자는 승인 작업의 자격이 있으며 승인 작업의 대가로 거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럼 코인체크는 어떤 회사인가? 도쿄공업대학 재학생이었던 와다 고이치로(和田晃一良)가 2012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와다 CEO가 개발 업무를 소관하고 있으며, 넥스웨이(Nexway)에서 IT솔루션과 영업전략을 담당했던 오츠카 유스케(大塚雄介)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거래계좌 수가 100만을 넘는 업계 최대 업체 비트플라이어 다음으로 많은 계좌 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하고 있는 가상화폐 종류가 넴 외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3개나 돼 비트플라이어나 비트뱅크(모두 6개 종류) 등에 비해 많다.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코인체크는 투기 자금에 의해 급성장한 이미지가 있다”며, “업계 후발주자이지만 경쟁자들을 능가하는 13개 종류의 가상화폐를 취급하면서 고객을 늘려 왔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청은 이용자 보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코인체크도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신청했지만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아직 통과가 되지 못해 ‘유사업체’로 영업하던 중에 문제를 일으켰다.

◆ 피해자 26만명에게 현금 보상...보상 규모 약 4600억원

코인체크는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서며 피해 고객들에게 현금으로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인체크는 28일 성명을 통해 “넴 코인 1개 당 현금 88.549엔(약 864원)을 보상할 예정”이라며, “해킹으로 거래 정지된 이후 시세 그리고 다른 거래소 가격 등을 참고해 환산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해킹으로 유출된 넴이 개수는 5억2300만개로 알려졌으며, 이를 모두 현금으로 보상할 경우 총 463억엔(약 46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인체크는 “보상 금액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지급될 것”이라며, “보상 시기와 절차 등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피해자들은 현금이 아닌 넴 코인으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넴으로 보상하는 것이 맞지만 가격이 크게 요동치고 있어 보상을 위한 넴 조달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출된 넴의 행방을 계속 추적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법정 통화 등으로 교환된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거래 재개에 대해서는 “대책이나 원인 규명과 병행해 가능한 부분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 가상화폐 규제 논의 더욱 확대될 것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에 대해 업무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2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미흡한 안전 대책으로 막대한 고객 자산이 부정 유출된 사태의 심각성을 중시해 재발 방지는 물론 근본적인 시스템 강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코인체크의 오츠카 COO는 28일 금융청에 사고 경위와 보상 방침 등을 설명했지만, 금융청은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며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업계 내에서는 자주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일본 내 가상화폐 업계 두 개 단체가 통합해 새로운 단체를 발족시킬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합에 나서는 것은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가 중심이 돼 설립한 ‘일본블록체인협회’와, 테크뷰로 등이 참여한 ‘일본가상화폐사업자협회’이다. 통합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나 고객 자산 보상 등에 대해 자주규제 정비를 서둘러 업계의 신뢰 회복을 꾀할 방침이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해 4월 개정자금결제법 시행으로 업계에 자주규제 단체를 일원화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두 단체는 논의를 거듭해 왔지만 아직까지 통합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었다.

국제적으로도 가상화폐 규제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독일은 오는 3월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가상화폐 규제안을 공동 제안할 방침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발행자도 없고 관리자도 없는 가상화폐를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어려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도 자금결제법을 소관하는 금융청이 담당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거래소일뿐 가상화폐의 급등락이나 무질서한 분립 등을 규제할 수단은 갖고 있지 않다”며, “G20에서 국제적인 규제 논의를 시작한다고 해도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