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외신들 “프롬프터 충실히 읽은 트럼프, 트윗으로 또 말 바꿀 것"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WP, NYT, FT 등 “자화자찬 쏟아내...현실은 각종 스캔들, 불화로 얼룩”
WSJ “민주당에 화해 제스처…전반적 주제 낙관적”
트럼프, 애국주의 강조…강경론에도 더욱 힘 있게
공화당만 박수…민주당 ‘냉랭’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연두교서(국정 연설)가 끝나자 외신들은 대부분 회의적 반응을 쏟아냈다.

3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20분에 걸쳐 취임 후 성과를 비롯해 이민·일자리·사회 인프라·무역·안보 등에 대해 두루 언급했다.

국정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백악관 영상자료>

연설이 끝나자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대본을 화면에 띄워주는 프롬프터를 보고 그대로 읽기만 했다며, 과거에 그랬듯이 며칠 뒤면 트위터를 통해 말 바꾸기에 나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연두교서에서 정책 성과를 자축하는 것이 관례이긴 하지만 트럼프는 특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가 자신의 정책 어젠다를 밀어붙이는 수단으로 연설을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취임 후 상, 하원 합동 연설에서 사소한 싸움을 끝내자고 하고선 며칠 뒤 트위터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럼프 타워 도청 의혹과 민주당의 러시아 관련 수사 등을 촉구한 전례가 있듯이 이번에도 트위터에서 국정연설과 전혀 다른 발언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어조가 대통령 임기 중 그가 보인 행동과는 완전히 반대이며, 이날 연설은 공화당 입장 전달에 불과해 연설이 진행된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간 긴장도 두드러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연설 중간중간 공화당은 박수를 쳤지만, 민주당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허리케인 마리아 등 자연재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이는 연설 초반 지나가면서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고도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임기 1년 동안 기대 이상의 정책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러 논란 및 스캔들로 인해 이러한 성과가 무색해졌다고 평가했다.

NYT와 WP 역시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과 트럼프 미성년자 성추행 스캔들, 백악관 참모들 줄사퇴 등 트럼프 대통령이 수많은 도전과제를 마주했음을 강조했다. WP는 또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이룬 성과는 세제 개혁안 통과뿐이었다고 비판했다.

FT는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진행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의 무역 적자 개선에서는 진전을 거의 못 봤다고 지적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추구가 미 본토를 곧 위협할 수 있다며 ‘최대 압력’을 계속 행사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FT는 미 국무부가 북핵 포기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끄는 동시에 미 국방부는 일명 ‘코피터뜨리기 전략(bloody nose)’을 포함해 다양한 군사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 ‘코피터뜨리기 전략’에 우려를 표했던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를 주한미국대사 후보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는 화해 제스처를 보내면서 강경론에는 더욱 힘 있는 어조로 말 했다며, 전반적 연설 주제는 낙관적이었으며 애국주의를 언급할 때 목소리에 힘이 더욱 실렸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