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마트, '보너스 및 직원 복지 증대' 따로 '정리 해고' 따로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10:56

[뉴스핌=민지현 기자]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 법인세 인하에 힘입어 직원 복지 및 보너스 증대를 발표한 이후 본사와 영업점 차원에서 정리해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100만명이 넘는 직원에게 보너스를 늘리고 최저 임금을 인상할 것을 발표했지만, 매장 폐점과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시키는 것 또한 계획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달 영업점에서 약 1000명, 본사에서 500명을 해고했다.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샘스클럽에서 650명, 새크라멘토 지점에서 359명 등 총 1000명의 직원이 해고됐었다.

회사 대변인은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리해고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식료품 및 잡화 매장에서 360명 이상의 직원이 승진해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될 전망이다.

월마트 <사진=블룸버그>

월마트는 보너스 인상 계획도 밝혔다. 월마트는 최저시급을 11달러로 인상하고, 육아 및 출산 휴가를 확대하며, 일시적인 보너스 인상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너스는 최대 1000달러이며,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최대 액수가 지급될 예정이다. 전 세계 월마트 직원 230만명 중 100만명 이상의 직원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더그 맥밀론은 이번 결정이 미국 법인세 인하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기업들은 세제 개편안이 통과된 이후 금전적, 비 금전적 혜택을 늘릴 것을 발표했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오직 2%의 미국인만이 보너스 인상이나 여타 혜택을 받고 있다.

월마트의 움직임은 아마존, 코스트코와 같은 경쟁사들을 격퇴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월마트와 아마존은 온라인 식료품 및 잡화, 음성 전자 상거래, 신속한 온라인 배달주문과 같은 분야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월마트 주식은 지난 3개월간 22% 상승했고 작년 59.7%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DJIA)가 지난 12개월간 31.3% 상승한 것을 웃도는 오름폭이다.

한편 회사는 "해고된 직원들이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