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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의 기고 전문..."'코피전략'은 美에 막대한 위험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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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기고

[뉴스핌= 이홍규·김성수 기자]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됐던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의 지명 철회의 주요 배경에는 한반도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에 선제 타격을 뜻하는 '코피(Bloody nose)전략'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견해를 달리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 31일 전했다.

차 석좌는 30일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 행정부의 '코피(bloody nose)전략'을 반대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었다. 코피 전략은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제한적인 타격을 말한다. 북한의 핵 미사일 시험에 대응해 북한의 관련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것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나 미사일 보관 무기고 등이 타격 대상이다.

아래는 차 석좌의 기고문, '북한에 대한 코피 전략은 수많은 미국인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Giving North Korea a 'bloody nose' carries a huge risk to Americans)'를 전역(全譯)한 것이다.

빅터 차 <사진=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 빅터 차의 WP기고 전문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여러 개의 핵 미사일을 보유한 무기고를 건설할 것이다. 이는 미국 본토를 위협하고 우리를 협박해 아시아에 있는 우리의 동맹국들을 포기하게 하려는 의도다.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은 이러한 무기를 국가나 비(非)국가활동 세력에게 판매할 것이며 그는 미국이 지지하는 전후 질서를 훼손하고 싶어 하는 다른 불량 세력들을 고무시킬 것이다.

이것들은 현실적이고 전례가 없는 위협이다. 하지만 일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제안하는 것처럼 예방적 군사 공격은 해결책이 아니다.

대신에 수만명의 미국인을 죽일 수 있는 전쟁으로 확대하지 않고도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적 옵션이 있다.

나는 이 행정부의 한 직위 후보로 고려되던 시기에 이 견해 중 몇 가지를 공유했었다.

일부는 현재의 위험한 상황을 고려해 미국인 사상과 심지어 한반도에서의 더 광범위한 전쟁은 위험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격은(심지어 규모가 더 클지라도) 벙커-버스터 폭탄으로도 뚫을 수 없는, 깊숙한 미지의 장소에 묻혀있는 북한의 미사일 건물과 핵 프로그램들을 지연시킬 뿐이다.

또 공격은 확산 위협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시켜, 북한의 돈벌이 시도를 다른 반미 세력이 무장하도록 도와주는 복수로 바뀔 수도 있다.

나는 군사적 공격이 북한이 수년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던 미국의 힘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도록 충격을 줄 것이라는 일부 트럼프 관료들의 희망에 공감한다.

또 북한이 군사적 보복을 했다면 미국은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융 시장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확전 사다리(escalation ladder) 통제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어느 쪽이든 간에 변덕스러운 김정은의 "코피(bloody nose)"를 터뜨리기 위해서는 미국이 "모든 옵션(all options)"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핵 야심을 단념하지 않은 채로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희망이 논리에 굴복해야 하는 시점도 있다.

만일 우리가 그러한 공격 만이 김정은을 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그리고 김정은이 예측 불가능하고 충동적이며 비이성적인 상태에 가깝다면 상대의 신호와 억제력에 대한 합리적 이해를 전제로 하는 확전 사다리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

일부는 사람들이 "이쪽"보다는 "저쪽"에서 죽는 편이 낫기 때문에 위험을 여전히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주한 미국인은 23만명, 주일 미국인은 9만명 정도다. 북한의 대포와 미사일(잠재적으로 생화학 무기가 더해진)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수많은 시민들의 대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인들은 대부분 전쟁이 끝날 때까지 떨고 있어야만 할 수도 있다.

주일 미국인들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에 보호받을 수도 있지만, 주한 미국인(수백만명의 한국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은 응사 대포(counterfire artillery)를 제외하고 북한의 대포 공세에 대항할 비슷한 적극적 방어 수단이 없다.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제정신이 아닌데다 막을 수도 없는 독재자에게 미국의 전력을 과시해 주눅들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피츠버그나 신시내티 같은 미 중간급 도시 인구에 맞먹는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것이다.

대안적인 강압적 전략은 북한 정부의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한반도 지역 및 전세계가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제한적 공습과 동일한 이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자기 파괴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다른 이익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강압적 전략에는 4가지 요소가 있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회원국들과 연합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미국은 이제까지 유엔 회원국들이 대북 제재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결집하는 것에 매우 성공적이었다.

두 번째로 미국은 통합 미사일 방어, 정보공유, 대잠수함전, 한 국가를 공격할 경우 모두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뜻을 북한에 전달할 수 있는 공습 능력과 관련해서 일본·한국과 동맹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세 번째로 미국은 북한 주위에 한국, 일본을 비롯한 해양 연합을 구축해야 하며, 북한 핵미사일이나 기술을 요격할 수 있는 미국의 자산을 더 폭넓게 건설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국경을 넘어 확산되게금 허용할 경우 그 결과를 직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군사적 옵션을 계속 준비해야 한다. 북한이 먼저 공격할 경우 이에 대처하기 위한 무력 사용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핵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선제적 공습은 하지 말아야 한다.

보기에만 그럴듯한 옵션들이 많은 상황에서는 어떤 전략이든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다른 것보다 나은 전략은 있다. 이러한 전략을 쓰면 위기 관리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시도해보지 않은 결정적 행동을 취하게 될 것이다. 미국을 위협하는 다른 나쁜 주체들에 결단력을 보여줄 것이며 미국에 가해지는 위협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북한 정부의 경화를 분명히 고갈시킬 것이고 북한이 섣부른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막을 것이며,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의 국력이 다음 세대까지 강해지게 할 것이고 북한 정권을 계속 지원하는 다른 나라들이 더 비싼 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

이처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경쟁 전략은 미국이 힘을 발휘하게 하고 우리 적국의 약점을 이용하게 하며 수십만명 미국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서 구해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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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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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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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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