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서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록했다. <사진= 대한 축구협회> |
[뉴스핌=김용석 기자] 신태용호가 스페인 전훈 3차례의 평가전에서 2승1무를 작성했다.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59위)은 2월3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랭킹 131위’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피파랭킹 166위’ 몰도바(1대0승), ‘피파랭킹 55위’ 자메이카(2대2 무승부)에 이어 라트비아를 상대로 승리, 스페인 전훈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이날 김신욱과 이근호를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전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김신욱의 머리를 이용한 헤딩슛이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기가 상대 왼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 슛, 골로 연결했다.
신장 198㎝의 김신욱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서 2골, 몰도바전에서 결승골, 자메이카전에서도 멀티골, 라트비아전에서의 골로 2004년 이동국(전북)과 2011년 박주영(서울)이 기록한 A매치 4경기 연속골 타이 선수가 됐다. 김신욱은 이번 전훈에서 4골을 모두 헤더로 작성했다. A매치 최다 연속골은 하석주 아주대 감독이 선수 시절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작성한 6경기 연속골이다.
라트비아는 골을 허용한 이후에도 피파랭킹의 격차와 경험 없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좀처럼 공격에 나서지 않은 채 골문 앞을 지켰다. 한국은 막판 이재성의 슈팅을 끝으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라트비아의 역습을 허용했다. 김진수, 정승현, 김민재, 고요한이 구축한 포백도 고질적인 허점을 노출했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수비수 김진수 대신 홍철을 투입했다. 홍철은 투입되자마자 연이은 예리한 크로스를 차냈으나 빗나갔다. 라트비아는 한골을 실점한데 만족했다. 한국은 결국 ‘지키기 축구’로 일관한 라트비아를 상대로 마무리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의 골은 넣지 못했다.
신태용호는 2월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내달 2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3월24일 북아일랜드(피파랭킹 24위), 3월28일 폴란드(피파랭킹 7위)와의 원정전이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랭킹 1위), 멕시코(랭킹 17위), 스웨덴(랭킹 18위)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본선 첫 경기는 스웨덴(6월18일)전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