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융위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채널 일임 계약 허용 계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계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 규제 장애물로 작용"
"비대면 계약 규제 완화‧비대면 영업 규제 구체화" 투트랙 접근

[뉴스핌=김형락 기자]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계약을 폭넓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업계 요구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비대면 채널 일임 계약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본시장연구원과 김‧장법률사무소가 지난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혁신 금융, 국가 간 거래 및 규제의 조화’ 세미나에서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계약을 전면 허용해,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자산관리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비대면 영업에 대한 규제는 구체화해 불완전판매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특성에 맞는 규제를 마련해 자산관리서비스를 대중화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자본시장연구원과 김·장법률사무소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혁신 금융, 국가 간 거래 및 규제의 조화’ 세미나에서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형락 기자>

로보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처를 결정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한국에선 올해 1월 기준 25개 로보어드바이저가 금융위원회의 2차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세계 로보어드바이저의 시장규모는 약 540조원으로, 2022년에는 800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규모는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는 아직 시장 유화기라며, 온라인 서비스라는 특성에 맞게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본시장법은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일임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계약하는 걸 제한하고 있다. 투자 권유 시 설명의무를 대면으로 이행해야 한다. 투자자와 상호작용이 제한적인 로보어드바이저에서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비대면 계약 규제는 완화하되, 비대면 영업 규제는 구체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비대면 계약을 허용해야 소비자의 로보어드바이저 접근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대중화는 자산관리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자사관리서비스에 가입해, 업체별로 자문보수‧수익률 등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영업에 대한 세부 규제안 마련은 불완전판매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이 연구위원은 “로보어드바이저의 특성에 맞게 고객 적합성 평가, 설명의무 준수, 수수료 부과 체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본시장연구원과 김·장법률사무소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혁신 금융, 국가 간 거래 및 규제의 조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김형락 기자>

토론자로 나선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가장 큰 장애물이 비대면 일임에 대한 규제”라며 “고객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공급자 위주의 판매 관점이 아닌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박정훈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국장은 “현재 규제 체계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체계로 바꿔나가겠다”고 답했다. 박 국장은 “지난 1월 영상통화로 설명의무를 이행하면 비대면 계약을 가능하도록 한 부분과 별도로 충분한 트랙레코드(운용실적)와 자본금 요건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비대면 채널 일임 계약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