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의 '의뭉스런' 이중플레이..열병식 취재 불허vs공연단 환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건군절 열병식 '외신 입국 금지' 조치
주민 이동도 통제...문 걷어닫고 단속 강화

방남 공연단 환송 땐 김여정이 직접 배웅
전문가들 "소리장도(미소 뒤에 칼 숨겨) 전략"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위험한' 이중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오는 8일 예정된 건군절 열병식과 관련, 해외 언론의 방북 취재 불허 및 북한 주민들의 이동 금지를 지시하는 등 바짝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갑작스럽게 외신 취재를 불허한 것을 두고 "단단히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대외적으로는 강릉·서울 공연을 펼칠 북한예술단 파견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방문단의 통일된 의상 및 복장, 관련 소품들이 매우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는 분석이다.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보내 환송하는 등 평창올림픽에 호의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 북한 내부 상황과 대조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새형의 무궤도전차 시운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北 "남북관계 개선 위해 노력 중…미국이 방해"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자신들의 '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완화 조짐을 미국이 불편해하고 방해하려 든다고 주장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북남 화해와 정세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도발 소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대범한 아량과 진정 어린 조치들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검은 구름을 걷어내고 평화와 안전을 이륙하려는 확고한 의지의 발현으로서 내외의 한결같은 지지·환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미국은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합동군사연습의 재개에 대해 요란히 떠들어대면서 전쟁열을 고취하고 있다"며 "이는 북남관계 개선 흐름에 훼방을 놓으려는 흉악한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북한의 이 같은 '한·미 이간', '책임 전가' 주장과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을 위한 '선전의 장'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로버트 우드 제네바 주재 미국 군축담당 대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유엔군축회의에서 북한의 대남관계 개선 움직임과 관련, "아무도 속지 않는 구애공세(charm offensive)"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작년 4월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경축 열병식을 실황중계 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뉴시스>

北, 문 걸어 잠그고 열병식 준비 박차

북한은 8일 개최하는 건군절 열병식에 해외 언론의 방북 취재를 허용하지 않고 내부행사로만 치를 방침이다.

앞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베이징 주재 해외 언론사들은 지난달 20일께 북한대사관 관계자로부터 열병식 방북 취재 요청을 받았으나 북한은 행사 전날 태도를 바꿔 취재 불허 방침을 이들에게 알렸다. 열병식 개최에 대한 외부의 비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건군절 열병식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건군절 행사에서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평양시 모든 주민들에게 이달말까지 장거리 이동을 금지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진행되는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을 두고 올림픽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날짜가 우연히 겹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과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던 북한군의 열병식 모습. <사진=뉴시스>

南에선 北예술단 공연…"앞에선 춤추고 뒤에선 미사일 준비"

북한이 건군절 열병식을 개최하는 당일 한국에서는 북측 예술단의 강릉 공연이 펼쳐진다. 한쪽에서는 군사퍼레이드가 진행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남북 화합'으로 해석될 공연이 열리는 셈.

이를 두고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의 '꽃놀이패'를 자처하면서 이를 국제사회 여론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은 자신들이 핵을 보유한 정상국가이기 때문에 건군절 열병식을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핵 무장은 자위적 조치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이어 "평창올림픽 참가로 알 수 있듯 평화를 지향하고 있으나 미국과 국제사회가 자위적 핵무장에 부당한 대북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면서 "우리 민족이라는 것을 강조해 대북제재 예봉을 피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 전선을 흩뜨리려는 것이 북한의 속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만 북한의 이러한 의도를 우리가 모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통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부에서도 평창올림픽 성공과 함께 남북 대화, 관계 개선까지 이어나가려는 입장이기 때문에 난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