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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보고 어림없다"...BMW코리아, 준법감시팀 가동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09:56

최종수정 : 2018년02월12일 08:55

권혁범 변호사, 준법감시팀장으로 영입
인증절차 강화 위해 인력 충원 검토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디젤자동차 인증서류 조작으로 600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BMW코리아가 경영 혁신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 가동에 들어갔다.

BMW코리아는 사업부별로 내부 법규 준수여부와 예산 감독을 강화,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되살리겠다는 방침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달 중순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상시로 감시, 위반 여부를 고위 경영진에 보고하는 ‘준법감시팀’을 만들었다.

BMW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처음 설치하는 조직으로, 지난 2017년 11월 말 수입 인증서류 조작문제로 BMW그룹 본사가 조직개편을 지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자동차 인증서류 조작이 확인된 BMW코리아의 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M 모델.<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 준법감시팀 팀장에는 권혁범 이사를 선임했다. 변호사 출신인 권 이사는 삼성전자로부터 분사, 태양광 모듈사업을 하는 S에너지에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근무했다. 준법감시팀 팀원에는 BMW코리아 내부적으로 감사팀 성격의 ‘컨트롤팀’ 소속 직원 2명을 배치했다.

BMW코리아는 관리 감시 제도를 강화하고 새로운 규정도 마련, 각 프로젝트별로 비용을 통제하고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게 돼 예산 절감과 비리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팀이 꾸려진지 아직 한 달이 채 안 돼 가시적으로 나오는 것은 없다”며 “뭔가 강한 새로운 제도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조직개편과 별도로 지난 2017년 11월 말 부품 교체를 신고하지 않은 것은 ‘단순 실수’고 차량의 배출가스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환경부에 이의신청, 소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신고 되지 않고 교체된 부품은 ’단순 서류상 실수‘로 인한 것일 뿐 배출조작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부는 조만간 최종 과징금을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수입차 3사 과징금 소명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과징금이 역대 최대니까 조금이라도 소명해서 낮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또 내부적으로 인증부서를 강화, 새로운 인력 충원을 검토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엔진 등에 전문화 된 인력을 선발해 인증을 강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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