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피플]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서 춤 솜씨 선보일 중국 청년 천톈샤오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10:50

현대무용 중국인 유학생, 개막 공연 무용수에 기용
한국 생활 1년도 안돼, 열정으로 자기 PR 기회 잡아

[뉴스핌=홍성현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전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무용수로 개막 공연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천톈샤오(陳天笑)가 그 주인공. 천톈샤오는 금메달 유력 대표 선수들과 함께 평창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로 현지 매체에 소개되고, 웨이보(微博) 등 SNS 를 달구며 중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천톈샤오(陳天笑) <사진=쯔뉴신원>

◆ 2017년 한국 유학, 예술열정으로 기회 잡아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 출신 천톈샤오(陳天笑)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대학원에서 유학중이다. 한국현대무용협회회장 손관중 교수에 의해 발탁, 이번 평창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나서는 다섯명의 외국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발됐다. 손관중 교수는 국내 1세대 남자 현대무용가이자 현대무용계 대가로 꼽힌다.

천톈샤오를 추천한 것은 손관중 교수지만, 그 뒤에는 천톈샤오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다.

전후 사정은 이러하다. 외국인 유학생이 손관중 교수의 수업을 들으려면 4학기 동안 한국어수업을 듣는 것이 필수 조건으로, 작년 3월 한국에 온 천톈샤오는 당연히 자격 미달이었다.

하지만 천톈샤오는 포기하지 않았다. 손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장장 3시간 동안 본인의 무용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공유했고, 이에 감동한 손 교수는 관례를 깨고 천톈샤오의 수강을 허락했으며 자신의 제자로 받아줬다.

2017년 9월, 손관중 교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연 무용수로 3명의 대학원생을 선발했다. 천톈샤오는 그 중 유일한 중국인 유학생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평창 개막식 참여 외국인 공연자 5명 가운데 2명이 중국인이며, 그 중 한 명이 천톈샤오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톈샤오는 성화 점화 이후에 진행되는 공연에 무용수로 등장한다.

천톈샤오(陳天笑) <사진=쯔뉴신원>

◆ 막바지 연습 극비 진행, 개막 공연 기대

“이렇게 중요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니 제겐 정말 큰 행운이죠.” 천톈샤오는 중국 매체 쯔뉴신원(紫牛新聞)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4년전 난징(南京)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공연에도 올랐던 그는 좀 더 규모가 커진 평창 개막식 공연 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994년생 올해로 만 23세인 천톈샤오는 소위 예술 유전자를 물려받은 케이스는 아니다. 부모 모두 예술계통과 관련 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는 그는 난징 예술대학(京藝術學院)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무용교사로, 또 전문 무용수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던 지난 2015년 국제무용콩쿨 참석차 서울에 왔다가 한국 유학을 결심했다고. 작년 3월부터는 대학원 수업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중이며, 안무 창작에 영감을 얻기 위해 남는 시간을 쪼개 힙합 댄스 등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

천톈샤오(陳天笑) <사진=바이두>

“작년 10월 27일부터 공연 준비를 시작했어요. 이곳 한국 사람들은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하며 완벽을 기하죠. 올해 21일부터는 올림픽 개최지 평창에 와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 매체 양저우완바오(揚州晚報)에 이같이 전했다.

한편, 천톈샤오는 개막식 공연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으며, 올림픽 정신이 주제라는 것 외에는 공개하기 곤란하다는 것.

평창의 추위에 견디며 훈련하고 있다는 그는 쯔뉴신원(紫牛新聞)과의 인터뷰 중 “매일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지만 그만큼 의미가 있고, 큰 수확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막식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일(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총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5일 폐막식에는 중국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총지휘하는 8분짜리 차기 올림픽(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공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