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베이빌론 "한결같은, 희로애락이 담긴 음악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09:30

[뉴스핌=이지은 기자] ‘베이빌론’을 떠올리면 인트로(음악의 도입부)에 ‘베이빌론’이라고 외치는 부분을 들어봤을 것이다. 짧은 부분이지만 독특한 음색으로 완벽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만든 베이빌론이 이번에는 알앤비 발라드로 감성 저격에 나섰다.

최근 베이빌론이 다섯 번째 싱글 ‘에브리싱(Everything)을 발매했다. 이번 노래는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위로의 곡이다. 더욱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가 함께 했다.

“이 곡을 듣자마자 바로 환희 형이 생각났어요. 제 목소리와 대조되면서 상반되는 사람과 함께 ‘Everything’을 이끌어 갔으며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노래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조금은 무게감이 있어요. 그래서 녹음할 때 제 목소리를 냈어요. 다른 곡에서는 많은 효과를 넣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걸 안했어요. 환희 형도 정말 노래에 집중해서, 몰입해서 불러주셨는데, 너무 감사해요.”

앞서 설명한대로, 이번 곡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만든 노래이다. 그래서 베이빌론이 지금까지 냈던 앨범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조금이라도 진심을 더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사실 가수라면 음원차트에 대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잖아요. 차트 순위가 곧 결과가 되니까요. 하지만 이번 노래는 정말 음원 순위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았어요. 정말 모두가 진심을 다해 만든 곡이고, 진심을 다해 노래 불렀어요. 그래서 차트에 진입하지 않아도 후회 없을 정도에요. 이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고요.”

데뷔 이후 항상 자신의 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지만, 이번 곡은 예외이다. 같은 소속사 가수이자, 프로듀서 이든이 만든 노래이다. 그는 앨범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내 생각이 개입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번 노래에는 제 생각을 개입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너무 제 틀에 갇히고 싶지 않더라고요. 제 생각이 반영됐다면 아마 우울한 노래가 나왔을 거예요. 그냥 듣는 사람에게 저의 메시지만 오롯이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힘이 돼 주고 싶었고,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베이빌론은 자신의 성격이 차분하고 민감하고 예민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매된 곡들을 살펴보면 그의 성격과 정반대인, 노래들이 가득하다.

“모든 장르를 좋아해요(웃음). 여러 장르를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원래 성격은 차분하고 민감한데, 나오는 노래들은 다 밝아요. 가만 보면, 저 스스로 혼자 있는 시간에 영화를 보고 산책을 하면서 영감을 받아서 쓴 곡들이에요. 조금 우울해지거나 할 때 영화를 보면 에너지가 돌아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 나오잖아요. 그런 컨디션에서 노래를 만드니까 밝고 신나는 곡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하하.”

2015년에 데뷔해 싱글 앨범은 자주 발매했지만 아직까지 정규앨범은 발매하지 않았다. 오래 걸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금까지 만든 곡들 중에서 만족하는 곡들을 추려봤는데 아직 정규앨범의 곡수에 못 미치더라고요. 그리고 나이가 한 살씩 더 들어갈수록 급하게 내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정말 탄탄하고 좋은 노래들로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앨범에 진심과 제 모습이 오롯이 담기면 시간이 오래 걸려도 빛을 볼 것 같아요.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을 하려고 해요. 정규앨범은 계속해서 작업 중이에요(웃음).”

그의 SNS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변함없이, 한결같이, 늘 진실과 진심을 다해서’라는 말이다. 가장 좋아하는 문구를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닮아가고 싶다는 베이빌론.

“환경으로 인해 무언가 변해가는 게 너무 싫어요. 한결같고 변함없고 늘 같은 단어를 좋아해요. 하하. 그래서 그런 단어랑 닮아 가려고 노력 중이고요. 잘 될 때는 의기양양하고, 안 됐을 땐 풀 죽어 있는 건 싫어요. 그래서 늘 변함없이 행동하려고요. 음악도 마찬가지에요. 누군가 제 노래를 알고 들어봐 주시는 것 자체가 기적이고 감사한 거잖아요. 잘 되도, 잘 안 되도 감사해요. 이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려고 해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제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앨범도 작년에 두, 세 번 냈다면 이번에는 그것보단 많이 내고 싶어요. 희로애락이 담긴 음악을 하고 싶어요. 마냥 밝은 게 아니라, 메시지가 담긴 노래들이요. 다양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봐야죠.”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KQ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