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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대북 압박 한미일 연대 확인 미지수"- 日 언론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0:23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0:32

아베 총리,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도 요구할 것

[뉴스핌=김은빈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 언론들은 회담의 주요 의제가 대북 제재 강화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한국 내 반일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북 제재를 위한 한미일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 대북 압박을 위한 한미일 연대 강조할 듯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해 한미일 연대를 통한 '강한 압력'의 필요성을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HK도 "아베 총리는 최근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의 입장은 7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성사된) 남북 대화는 높게 평가하지만,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는 남북관계가 북한의 의도대로 흘러간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펜스 부통령도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을 부드럽게 대하면 더한 도발로 이어질 뿐이다"라며 "북한에 가장 가혹한 경제 제재를 가해 (북한을) 고립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를 두고 "북한의 '미소 외교'와 그에 동조하는 한국을 견제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한국이 북한에 과도하게 완화적인 분위기를 보이지 않도록 견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사히신문은 "미일이 한국을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내에서 반발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NHK도 "한국에서는 대북 압박 강화나 위안부를 둘러싼 한일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일본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회담에서 동북아 지역 안정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확인할 수 있을지 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사진=뉴스핌>

◆ 위안부 합의도 주요 의제될 듯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완전한 이행도 요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4일 아베 총리는 평창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직접 만나 일본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을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이 일방적으로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서도 "당연히 (철거를) 주장하겠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중순까지 한국 정부의 거듭된 평창올림픽 초대에도 불구하고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표면적 이유는 의회 일정이었지만,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발"이라고 보도했었다.

한편 아베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5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3번째다.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개막식에 참석한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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