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증시 매도 행렬에 잠잠하던 중국·홍콩 '휘청'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5:38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5:54

춘절 연휴 앞두고 유동성 우려…"변동성↑"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이 2년 만에 가장 큰 매도 물량을 쏟아 내는 가운데 중국과 홍콩 증시가 크게 휘청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중국 상하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보다 훨씬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항셍지수가 지난달 이전 고점에서 장중 12% 하락하면서 이들 지수가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해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경우 10%의 조정 없이 이어오던 이들 지수의 사상 최장 기간의 랠리에 제동이 걸리는 셈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지난 2015년 최악의 폭락세를 겪고 2년간 정부 개입에 익숙해져 있던 많은 투자자가 충격을 받았다. 상하이증시를 역사상 가장 고요한 시장으로 끌어왔던 당국이 이제 '고통'에 더 높은 기준을 부여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당국은 개입 기대에 의한 도덕적 해이를 제거하고 그림자 금융 위험을 억제코자 시장 단속에 속도를 내왔다.

가장 큰 문제는 주식 시장의 급락세가 앞으로 중국 경제에 무엇을 의미하는 지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분석가 대부분은 중국 경제에 여전히 낙관적이다. 분석가들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6.5%다.

낙관론자들은 최근 며칠간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 2주간 회사채 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탄력성을 보였고, 위안화가 달러 대비 2년 만에 최고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투자자들은 2015년 때와 같은 '패닉' 양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중국 증시의 낙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 여건이 악화해 증시 변동성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상하이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뒤, 낙폭을 전부 만회하기까지는 평균 두 달이 걸린다.

상하이 소재 산산파이낸스의 우 칸 펀드매니저는 "정부의 부채 축소 작업과 미국 증시의 급락이라는 이중적인 여파로 시장 심리가 타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현재 시장 변동성이 절정인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또 "위험 선호가 급격히 떨어졌고 춘절 전까지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9일 우리시간 오후 3시 13분 현재 항셍과 상하이지수는 약 4~5%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상하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09% 급락한 3096.07포인트, 홍콩 항셍지수는 3.62% 빠진 2만9348.47포인트에 각각 호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