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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4년 보금자리주택, 집값 2배 올라..신혼희망타운도 관심

기사입력 : 2018년02월11일 14:51

최종수정 : 2018년02월11일 15:03

[뉴스핌=나은경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대거 공급됐던 서민대상 분양주택, 옛 보금자리 주택이 강남 재건축 신규아파트를 웃도는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신규 공급될 예정인 신혼희망타운에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지어진 보금자리 주택인 ▲서울 강남구 세곡동(강남LH1단지) ▲서울 서초구 우면동(LH서초5단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엠밸리) ▲서울 중랑구 신내동(데시앙) 네 곳은 매매가가 분양가에 비해 평균 2.2배 올랐다.

특히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강남LH1단지 전용면적 60㎡ 미만 아파트는 매매가 상승률이 3배를 넘는다. 지난 2011년 7월 분양당시 해당 아파트 분양가는 2억314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보금자리 주택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가 지방자치단체 재정이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하거나 매입해 공급하는 중소형 주택을 의미한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조지부시2세 행정부시절 미국에서 유행했던 '오너십 소사이어티'의 일환으로 분양형 보금자리주택을 대거 공급한 바 있다.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강남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서초지구(우면), 마곡지구, 신내3지구 보금자리지구 아파트는 비슷한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우면 LH서초5단지, 마곡 엠밸리, 신내3지구의 전용 59㎡ 아파트는 220% 가량 올랐다. 전용 84㎡는  180% 가량의 비슷한 상승률 보였다.  

같은 기간(2014년 1월~2018년 1월) 서울시내 민영 아파트는 대부분 보금자리주택의 상승률에 못미쳤다. 서초구 재건축 신규아파트인 반포 리체와 래미안퍼스티지 매매가는 각각 1.5배, 1.6배 올랐다.

지난 2015년 입주한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인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도 일반 분양가 대비 1.5배 올랐지만 보금자리 주택의 매맷값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료=부동산뱅크>

보금자리 주택의 가격 상승폭이 서울 신규아파트 단지의 가격 상승폭보다 높은 이유는 주변 지역에 비해 낮게 책정된 분양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분양가가 낮은 만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조성지역이 확정될 신혼부부 희망타운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도 이들 주택에 대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라 밝혔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를 책정한 아파트는 투기심리가 쏠리며 '로또 분양'이란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로또 청약에 대해서도 "수분양자가 시세차익을 가져가는 것은 타당하다"고 명시한 바 있어 로또 청약에 대해 별다른 제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당시 분위기에 대해 “서울 지역 보금자리 주택이 분양될 당시 투자가치는 확실히 주목받았다”면서 “주거공급 측면에서는 도움이 됐지만 주변 지역 집값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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