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클로즈업] 2년만에 다시 '한집안 식구' 홍준표·이재오

기사입력 : 2018년02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24

YS 키즈, 친이계 정치인으로 함께 성장
“15대 국회에서 야권생활하며 험한 길 걸어"
6.13지방선거 앞두고 보수진영 통합 가속화

[뉴스핌=이지현 기자]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재오 전 의원이 다시 뭉쳤다. 이재오 전 의원이 최근 한국당에 입당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떠났다. 그 후 2017년 1월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했지만 이달초 당을 해산하고 4만명의 늘푸른한국당 당원들을 데리고 한국당에 귀순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 안팎에선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직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그들이 이제 다시 함께 보수정권 창출을 목표로 같은 길을 걷게 됐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재오 전 의원의 인연은 20여년 전 부터 시작됐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개혁공천’을 단행한다. 이전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던 신한국당으로서는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참신한 인물이 필요했던 것. 그때 민중당 소속이었던 이재오 전 의원과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했던 홍준표 대표도 ‘YS 키즈’로 이름을 올리며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개혁공천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정치 생활을 함께 시작했지만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국회에 입성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야당의 설움을 겪어야 했던 탓이다. 이재오 전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면서 당시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15대 국회때 우리가 초선으로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야당이 돼 10년간 험한 길을 거쳤다. 그야말로 야당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그 시절에 피눈물 나는 싸움이 없었으면 당을 지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또 그때는 대여투쟁을 할 줄 아는 사람도 없었다. 10년간 그 생활을 하면서 정권을 되찾는 일에 가장 앞장섰던 사람이 홍준표 대표였다”라고 회고했다.

최병국 늘푸른한국당 상임고문, 김성태 원내대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10년여 간의 대여투쟁 이후에도 두 사람은 ‘친이계’로 활동하며 같은 길을 갔다. 이재오 전 의원은 자타공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홍준표 대표도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의혹을 방어하고, 2008년과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활동하며 정부 초기 입법을 책임지는 등 이 전 대통령과 가까이서 그를 도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원하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레 박근혜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 때문에 홍준표 대표는 스스로를 “박근혜 정부 내내 4년 동안 핍박만 받았던 사람”이라고 할 정도였고, 이 전 의원도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이 전 의원이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하면서 둘은 다른 길을 가게 됐다.

이후 이 전 의원은 대선을 출마하는 홍 대표를 향해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인데 좀 걸리지 않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또 홍 대표가 본인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생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꼼수 정치인’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둘 사이에도 균열이 생기는 듯 했지만 지난해 7월 홍 대표가 자유한국당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홍 대표는 지난해 말 이재오 전 의원과 사적으로 만나는 등 보수 통합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공식 석상에서도 홍 대표는 늘푸른한국당과 곧 합쳐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홍 대표의 말은 곧 현실이 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세력을 집결하는 차원에서 이 전 의원이 대표로 있던 늘푸른한국당을 해산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키로 한 것. 그는 입당식에서 “나간지 2년만에 4만여명에 달하는 당원을 데리고 온 거면 잘 된 장사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홍 대표는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님이 들어오시면서 한국 우파진영의 통합은 이제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 힘을 합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이번 선거에 한 마음으로 대응하자”고 환영인사를 밝혔다.

이재오 전 의원의 입당으로 한국당은 보수 세력을 총 결집해 지방선거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의원은 입당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입당을 한다고 하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잘했다’고 하시더라”라며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홍 대표가 정하겠지만, 하나가 됐으니 홍 대표 지도력 아래 국민들이 ‘저정도면 나라 맡겨도 되겠다’ 할 때까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