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도시바, 낸드플래시 수익 흐림...D램 투자하는 삼성은 맑음"- 닛케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낸드플래시 시장 조정 국면에 돌입
삼성전자는 이미 D램 투자로 시프트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낸드플래시에 올인하고 있는 도시바메모리의 수익 쇠퇴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한편, D램 가격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낸드플래시와 D램 모두에서 세계 수위인 삼성전자는 투자 방향이 D램으로 옮겨지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매각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인 도시바메모리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낸드플래시 가격(64Gb·TLC 기준)은 고정거래선 가격이 3.5달러 전후에서 추이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민감한 스폿 가격은 3개월 전에 비해 10%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메모리 시장의 재고 조정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 시점에서 도시바메모리의 실적은 호조다. 14일 발표된 2017년 10~12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36% 증가한 3138억엔(약 3조1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3배 늘어난 1177억엔(약 1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7.5%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 도시바메모리의 생산 거점인 요카이치(四日市) 공장에서는 올 여름 가동을 목표로 제6 제조동의 건설·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 용량을 비약적으로 높인 3D 낸드플래시의 최첨단 제품인 96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위한 장비 반입도 서두르고 있다.

‘드라이에칭’이라는 공정을 담당하는 장비로 3D 메모리 수율 향상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장비이다. 미국의 반도체장비회사 램리서치의 제품으로 한때는 메모리 회사들이 일제히 발주량을 늘리는 바람에 납기를 맞추기 어려웠을 정도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장비 확보가 용이해져 제6동의 가동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이 장비를 대량 발주했던 삼성전자가 발주를 취소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다. 신문은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에서 낸드플래시 증산을 계획했었지만, 지난해 가을 데이터센터 사업자들로부터 공급 능력을 상회하는 D램 발주가 들어오면서 낸드에서 D램으로 투자 방향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증권은 “삼성전자의 2018년 설비투자 계획은 D램이 전년비 24% 증가한 114억달러(약 12조 1000억원)인데 반해, 낸드는 32% 감소한 71억달러(약 7조5700억원)를 계획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D램 시장은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3개사의 과점 시장이 돼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낸드 시장의 변조를 내다보고 D램 투자를 늘릴 방침을 세우는 등 업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낸드 시장은 이들 3개사에 더해 도시바메모리와 웨스턴디지털, 인텔 등 6개사가 각축을 벌이는 혼란 시장이다. D램에 비하면 가격이 하락하기 쉽다. 실제로 6개사 전부가 증산 투자에 나서면서 공급량이 증가했고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격 하락이 시작되고 있다.

도시바메모리가 2017년 10~12월 달성한 영업이익률 37.5%라는 수치는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D램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모두 45%를 넘는 고수익을 확보했다. 그 중에서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51.6%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내놓았다.

낸드플래시에 올인하고 있는 도시바메모리는 경쟁사들이 낸드 설비 증강을 보류하는 사이 생산 설비를 확보해 선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곳에서 제동이 걸렸다. 도시바메모리의 매각 완료 후 대주주가 될 미국의 배인캐피탈이 추가 설비투자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도시바메모리의 기술진들은 “도시바메모리는 현 시점에서는 도시바의 100% 자회사이며 투자에 참견할 이유는 없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독립 경영을 목표로 하는 도시바메모리가 복잡한 주주 구성에 의해 발목을 잡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낸드 가격의 변조는 일시적 조정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급등락을 반복해 왔던 메모리 시장은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 그대로의 파형을 그려 왔다.

신문은 “도시바메모리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과 수율 개선을 위한 투자가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