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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희토류 사용 50% 줄인 신형 자석 세계 최초 개발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4:05

최종수정 : 2018년02월21일 14:05

고가의 ‘네오짐’ 대신 ‘란탄’ ‘세리움’ 사용하고도 종래 성능 유지
차세대 환경차 판매도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도요타자동차가 고가의 레어어스(희토류)인 ‘네오짐’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신형 자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형 자석은 전기자동차(EV)의 구동용 모터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네오짐 사용량을 최대 50% 줄이면서도 종래의 자력이나 내열성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사진=도요타홈페이지>

현재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HV) ‘프리우스’의 최신형 모터용 자석에는 네오짐이 약 30%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네오짐은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도 비싼 데다, 오는 2025년에는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신형 자석은 네오짐을 가격이 싼 ‘란탄’ ‘세리움’으로 대체하고도 고온에서 높은 자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도요타는 전동 파워스티어링 모터용 자석을 2020년대 전반까지 실용화하고, 보다 높은 출력을 요구하는 차량 구동용은 10년 내에 제품화할 계획이다.

실용화를 위해 양산 기술을 확립하고, 향후 자석 제조업체와도 연계해 제품화를 위한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데라시 시게키(寺師茂樹) 부사장이 환경차 전략의 큰 틀을 설명하며 2030년 전동차 판매를 전체 판매대수의 절반인 550만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H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V)가 450만대, EV와 연료전지차(FCV)가 100만대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동차 모터의 재료가 되는 자석 기술 개발이 필수라고 판단하고 실용화를 서둘러 왔다.

도요타는 프리우스 등 차세대 환경차에 신형 자석을 탑재할 계획이다.<사진=도요타홈페이지>

네오짐 등 희토류는 EV 등 전동 차량의 보급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용량을 줄인 제품 개발로 주요 생산국인 중국의 수출 규제나 가격 폭등 등에 따른 영향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고가의 네오짐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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