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파월 금리인상 가속화 예고...금융시장 '흔들'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03:17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05:28

"1월 세 차례 금리인상 예고 후 경제 지표 강화, 인플레 자신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신임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당초 예고한 것보다 빠른 속도로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뛰었고, 뉴욕증시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의회 증언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과 경기 과열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정책 목표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인플레이션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금융시장의 변동성 상승에도 통화정책 정상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27일(현지시각) 의회 증언에 나선 파월 의장은 경기 과열 없이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한편 성장을 도모하는 데 통화정책의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증언에서 “지난해 12월 연준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후 발표된 경제 지표는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호조와 경제 펀더멘털의 강화를 반영했고,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인상 폭에 대한 전망이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날 발언을 긴축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해석했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국채를 포함한 금융시장이 파월 의장의 증언에 크게 출렁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bp 이상 치솟으며 2.92%에 거래됐고,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물 수익률도 2.27%까지 올랐다.

장 초반 완만하게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가 0.3% 내렸고, 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 역시 각각 0.4%와 0.1%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주가 폭락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금융시장이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더라도 연준의 금리인상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 그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고용시장이 탄탄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고, 소비자 지출 역시 건재하다는 것. 여기에 임금 상승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만큼 통화정책 정상화 여건이 충분하다고 그는 판단했다.

이와 함께 미국 수출과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부양이 미국 경제에 새로운 훈풍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강한 상승 신호를 보낸 인플레이션에 대해 그는 전반적인 실물경기 개선에 비해 물가 상승이 뒤쳐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준 정책자들이 중시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5%에 그쳐 목표치인 2.0%에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또 강한 경제 성장이 반드시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보다 생산성이 본격적으로 향상될 때 물가 역시 강하게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일제히 상승 탄력을 보이는 데다 금융시장의 우려가 높은 만큼 앞으로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첫 공식 발언에 대해 매파에 치우쳤다는 진단을 내렸다. 노무라의 조지 곤칼브스 채권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이날 증언을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인플레이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올해 첫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책자들의 중장기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