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근로시간 단축] IT부품업 "취지 좋지만 수출 차질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6:43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16:43

반도체·디스플레이·부품 업계 '근태관리시스템 개선' 등 준비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효율적 업무환경 구축도 必"

[뉴스핌=양태훈 기자] 주당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부품 업계가 근무제 도입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은 '저녁이 있는 삶'을 안착시키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지만, 수출산업인 이들 업계에서는 업무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은 오는 7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근태관리시스템 개선 및 대응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경영지원직군이나 전략기획직군 등의 일반 사무직과 달리 제품을 개발하는 기술직군 종사자들의 경우, 업무의 특성상 기한 내 마감해야할 프로젝트가 많아 주당 52시간 근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업무를 분담하거나 담당인력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중이다.

다만,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직군의 경우에는 이미 4조3교대 근무환경이 각 생산라인에 안착, 주당 근로시간이 50시간을 넘지 않아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R&D 부문의 경우 52시간 근무를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행연습 과정에서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이에 전문가들은 산업환경에 맞춘 탄력적인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산업은 시장상황에 따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펼쳐야하는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것. 

우광호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근로시간 단축의 본래 취지와 다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부족한 근로시간이 모두 고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정은 다소 현실가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수의 생산·기술직군 종사자들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업무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드는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히 근무시간만을 단축하는 것보다 업무시간내 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인력을 늘려 업무를 분담하도록 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 

반도체 업계 한 연구개발직군 종사자는 "기술직군의 경우 일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R&D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개발에 필요한 장비나 작업용PC(워크스테이션 등)를 이용하기 위해 회사에 출근할 수 밖에 없어 부담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라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업무시간내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구조와 일을 분업해 처리하는 업무방식을 안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