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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해외 매각해야 회사 산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15:55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5:55

더블스타 반대 이유 없어…노사 합의 촉구

[뉴스핌 = 전민준 기자]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해외 자본을 유치해야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3월 말까지 노사 자구 계획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6일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사내 게시글을 통해 “중국법인을 포함한 조속한 경영 정상화, 향후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으로 수익성 확보 및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서는 현재 회사 재무 상황 고려할 때 신규 자본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해외의 건전한 자본이 회사를 인수해 투자를 진행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경영진이 외자 유치 관련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3가지 조건으로 △국내·해외공장을 포함해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 △ 회사 전체 종업원의 고용 안정 보장 △외부 투자자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영업·생산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외자유치 추진은 회사 스스로 기본적인 생존이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자체 노력을 병행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자체적으로 일정 수준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노력이 우선임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3월말까지 자구안 마련이 실패해 만기 도래한 채무 변제가 안될 경우 회사는 불가피하게 법정관리 신청을 할 수 밖에 없으며 법원은 신청 후 7일 이내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며 “국내 많은 회사 사례에서 보듯이 법정관리 신청 자체가 인원 감축을 포함한 혹독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었다 하더라도 경영정상화까지는 수많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실효성 있는 노사 자구안 마련이 앞으로 회사 회생의 필수 요건”이라며 “만기 도래 채무 규모와 현재의 자금 수지를 감안할 때 신규 자본 투입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사는 빠른 시간 내 노동조합과 협의해 추가적인 자구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다”며 “또한 현재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급여는 최대한 빠른 시기에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사진=금호타이어>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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