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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서 5억대 뇌물’ 전병헌, 첫 준비재판서 혐의 부인

기사입력 : 2018년03월09일 14:19

최종수정 : 2018년03월09일 14:19

GS홈쇼핑·롯데홈쇼핑·KT 등으로부터 뇌물수수 혐의
변호인측 "공소내용, 사실과 달라 법적 평가 할 수 없다"

[뉴스핌=고홍주 기자] 5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첫 공판 절차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GS·롯데홈쇼핑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서울중앙지검 형사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전 전 수석은 출석하지 않았다. 

전 전 수석측 김상준 변호사는 “피고가 자신의 주변을 잘 정리하지 못한 불찰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자신의 일탈 행위를 잘 다스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공소사실에 대해 사실과 다르거나 법적 평가를 내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에 특정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형법상 횡령,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네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2013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GS홈쇼핑·롯데홈쇼핑·KT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구체적으로는 GS홈쇼핑에 허태수 대표의 국정감사 증인신청 철회를 대가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KT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억원을 e스포츠협회에 각각 기부하도록 한 혐의다.

전 전 수석은 또 방송재승인을 앞둔 롯데홈쇼핑에 재승인에 대한 문제제기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3억원을 e스포츠협회에 기부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이 과정에서 롯데홈쇼핑으로부터 500만원가량의 기프트카드와 600여만원 상당의 숙박비 또한 직접 제공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 2012년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를 앞두고 한 e스포츠전문채널로부터 20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아울러 지난해 기획재정부에 e스포츠협회 관련 예산 20억원을 편성하도록 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아직 변호인 측이 수사기록이나 증거목록 등을 열람하지 못한 것을 고려해 추후 공판준비기일을 두 차례 더 열기로 했다.

전 전 수석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1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기자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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