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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일만의 승’ 장하나 “어머니께 지각 생신 선물... 12언더 적중, 소름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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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용석 기자] “어머니 생신 선물 한 것 같아 기쁘다”

장하나(26)는 3월11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베트남 스텔라·루나 코스(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접전 끝에 하민송(22)을 꺾고 ‘이글퍼트’로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장하나가 국내 복귀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놓고 활짝 웃었다. <사진= KLPGA>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은 장하나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이후 하민송(22·롯데)과 동타를 이뤄 연장 3차례의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국내 복귀후 897일(2년5개월13일)만에 우승을 일군 장하나는 KLPGA 통산 9승째이자 연장 승부에서의 첫 승리를 거뒀다.

장하나는 우승후 공식 인터뷰에서 “마지막 우승이 3년전이라 복귀하고 우승이 간절했다. 아쉬운 준우승도 두 번 있었고 샷 감이 저번 주부터 쭉쭉 타고 올라와서 기대를 했다. 목표가 12언더였다. 대회 전에 누가 우승 스코어 예상해보라 해서 대회하기 전부터 하루에 4타씩 줄여서 12언더라고 했는데 현실이 돼 소름이었다. 얼마 전에 어머니 생신이셨는데(2월22일) 늦었지만 선물을 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장하나는 “작년에 돌아와서 제일 먼저 걱정됐던 것은 어머니의 건강이었다. 어머니 건강이 좋아지면서 마음이 잡혔다. 작년에는 골프보다 우선이 엄마였고 가족이 먼저였는데 이제는 안정적이어서 나 자신에게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다. 올해는 노력한 만큼 이룰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연장 승부에 대해서는 “이글 퍼트를 넣고 파노라마같이 모든 게 다 떠올랐다. 힘들었던 일, 아버지랑 싸운 일, 어머니한테 힘들다고 말하면서 울었던 일, 첫 우승했던 일까지 떠올랐다. 한장의 필름처럼 스쳐지나갔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897일(2년5개월13일)만의 뒤늦은 우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KLPGA투어에 복귀할 때 우승 욕심은 전혀 없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돌아왔기 때문에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려고 했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 욕심이 났다. 그래서 우승이 늦게 찾아왔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치를 바꾼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하나는 “지난주부터 최현 코치에게 배우고 있다. 웹닷컴 투어에서 우승한 임성재 선수도 최현 코치님한테 배우고 있다. 도전을 해봐야 실패도 경험하고 성공도 경험한다고 생각한다. 클럽도 바꾸면서 마음가짐이 새로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장하나는 우승 세리머니로 싸이의 뉴페이스 춤을 춤 것에 대해 “연장 승부로 이겼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우승 세리머니를 안하려고 했다. 방송쪽에서 요청을 하셔서 뉴페이스를 했다. 작년부터 준비했다. KLPGA투어에 복귀했으니 다시 뉴페이스로 등장한다는 의미다. 오늘은 상대 선수를 배려해서 작게 했다. 이글퍼트 넣고 나서는 천주교라서 감사의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골프 인생 목표가 통산 20승이다. 올해 목표는 4~5승으로 잡았다. 호주 대회에서 이 샷으로 우승할 수 있을까 불안했지만 목표는 크게 잡자는 생각으로 4~5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하나가 897일(2년5개월13일)에 우승, KLPGA 통산 9승째를 써냈다. <사진= KLPGA>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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