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미·영 스타트업 “AI·블록체인 활용해 가짜뉴스에 대항”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1:34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1:34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미국과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AI와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활용해 ‘페이크뉴스(가짜뉴스)’에 대항하고 있다고 미국의 CB인사이트를 인용해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의 ‘디스틸 네트웍스(DISTIL NETWORKS)’는 가짜 정보의 배포원이 사람인지, ‘봇(bot)’인지를 식별해 제어한다. 봇은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짜뉴스의 주된 배포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조사 회사인 임페바(Imperva)에 따르면 2017년 봇은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52%를 차지했다. 디스틸은 이러한 봇을 감지해낼 뿐만 아니라 차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의 ‘유저피드(User Fee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 정보에 대해 지불된 디지털 토큰에 따라 해당 정보의 정확성이나 질을 나타내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가짜뉴스가 만연하고 있는 것은 SNS가 독자의 ‘좋아요’를 기준으로 정보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한 가지 원인이다. 이러한 기준은 콘텐츠의 정확성과는 관계가 없으며 봇을 이용해 간단하게 조작할 수도 있다. 유저피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콘텐츠의 정확성을 중시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모든 콘텐츠가 토큰화 되면 배포원 측은 스스로 수집·선별한 콘텐츠의 정확성에 책임을 지게 된다.

‘디스틸 네트웍스’는 가짜 정보의 배포원이 사람인지, ‘봇(bot)’인지를 식별해 제어한다.<사진=CB인사이트>

영국의 ‘디지털 새도우즈(Digital Shadows)’는 해커 등 악의가 있는 사람에 대한 ‘다크웹’에서의 행동을 파악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다크웹은 암호화된 네트워크상에 있는 웹사이트로 통상적인 브라우저나 검색 엔진에서는 접근할 수 없어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 디지털 새도우즈는 다크웹을 독자 기술로 감시하고 공격에 관한 정보를 분석한다. 또 가짜 웹사이트나 SNS의 가짜 프로필, 유명 브랜드의 위조 도메인 등도 찾아낸다.

‘디지털 새도우즈’는 해커 등에 대한 ‘다크웹’에서의 행동을 파악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사진=CB인사이트>

미국의 ‘페리미터X(PerimeterX)’는 웹 사이트 방문자의 행동을 추적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인공 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방문자가 사람인지 봇인지를 확인한 후 차단한다. 이 기술을 미디어 기업들의 소프트웨어와 연계하면 콘텐츠의 무단 도용 등도 막을 수 있다.

영국의 ‘팩트마타(FactMata)’는 AI를 사용한 두 가지 ‘확인 루트’를 개발하고 있다. 한 가지는 저널리스트나 신문 독자용으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증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 다른 하나는 광고주나 기업에 ‘품질 평가 점수’를 제공해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영국의 ‘크리스프 씽킹(CRISP THINKING)’은 알고리즘을 사용해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수집, 기업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콘텐츠의 배포원을 파악한다. 광고를 실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게재하는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나 인종차별, 테러 등의 웹사이트를 검색해 알려 줌으로써 기업을 보호한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