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검찰은 ‘후배 성추행 검사' 재판을 왜 비공개로 요청했을까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16: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개심리주의’ 원칙..성범죄 등 민감한 사건은 비공개 가능
밀양성폭행·의대생성추행·섬마을성폭행 사건도 일부 비공개

[뉴스핌=고홍주 기자] 검찰이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현직 부장 검사 김모 씨에 대한 재판을 비공개로 요청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검찰은 지난 16일 후배 검사와 업무 중 알게 된 변호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에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통상적으로 피고 측이 비공개 심리를 요청하는 경우는 있지만 검찰이 먼저 나서서 재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대한민국 헌법 제109조는 ‘공개심리주의’를 명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재판은 공중에게 공개돼 있고 누구나 방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리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상 등이 노출될 수 있는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성범죄 사건이나 국가기밀, 공안사건 등 민감한 사건은 비공개 재판을 신청할 수 있다.

김 부장검사에 대한 재판에서도 검찰 측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비공개 전환을 요청했다. 검사는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업계 특성상 재판이 진행되면서 피해자가 누구인지 특정될 여지가 있다. 또 실제 피해자 아닌 사람이 오해받을 여지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성범죄 사건에 검찰 측이 먼저 비공개 심리를 요청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지난 2016년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던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전 재판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시 재판부였던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합의1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판준비기일, 현장검증 등 공판 절차 모두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 사건의 경우 직접적인 2차 피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 5명은 사건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에 아무 관련 없는 제3자 신상정보를 피해자 신상정보라며 게재했다. 해당 피해자는 이때문에 주변에서 오해를 받아 결국 사직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과 2011년 발생한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 역시 일부 심리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시 ‘밀양 성폭행 사건’의 재판부였던 울산지법 제3형사부는 피해자 증언을 화상 심리로 진행하면서 피고와 피고의 변호인, 피해자의 가족 등 직접적인 사건 관계자를 제외하고 모두 법정 밖으로 내보냈다.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의 경우도 재판부가 검사의 요청을 받아 들여 피해자 증언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당시 재판부였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 2차 피해를 받을 우려를 대비해 화상 신문으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신진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중앙지부 피해자국선전담변호사는 “검찰의 이번 비공개 요청은 같은 검사인 피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증인으로 나오는 사건의 경우는 대부분 비공개 재판으로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 언론에 보도된 사건인 경우에는 파장이 클 수 있어 비공개 요청을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기자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