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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홉소녀들' 아이들의 이야기로 전하는 세상의 폭력…"보편적으로 공감할 내용"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21:08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21:08

[뉴스핌=황수정 기자] '아홉소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시대의 문제점을 생각해보자.

22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연극 '아홉소녀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까티 라팽 연출, 임혜경 극단 프랑코포니 대표, 배우 권기대, 김시영, 한철훈, 김진곤, 김혜영, 허은, 이지현, 김신록, 홍철희가 참석했다.

'아홉소녀들'은 9명의 소녀들이 '놀이'를 통해 페미니즘, 성폭력, 차별, 비만, 동성애, 이주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극단 프랑코포니가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면서 12번째로 한국의 관객에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임해경 대표는 "작품을 준비할 때 1년 전에 결정한다. 여러 작품을 읽어보고 고르는데, 창단 10주년이라 욕심을 좀 내봤다. '아홉소녀들'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예산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10주년이라 강행했다"며 "여러 가지 언급된 상황에 대해 연결점을 가지고 보는 분들도 있고, 여러 각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편적이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자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학교 운동장에 모인 어린 여자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편견으로 가득찬 이야기를 지어내면서 노는 상황을 통해 현재의 문제들을 그린다. 아홉 소녀들은 각각의 인물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남자 배우들도 같은 옷을 입고 무대 위에 오른다. 하나의 스토리라인이 아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놀이'를 진행하는 독특한 구성을 가진다.

극단 프랑코포니의 임혜경 대표와 까티 라팽 연출, 황찬용 안무가(오른쪽부터)

까티 라팽 연출은 "여성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남성이 필요했다. 여자와 남자를 분리시켜 따로 이야기하는 문제는 아닐 것 같았다. 남자들도 고통을 당하고 힘들면 울기도 한다. 여자의 고통이 남자의 고통과 무관하지 않으며 다 연결되어 생각할 수 있다. 남성이 여성 옷을 입고 했을 때 여성의 문제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배우가 더 살아있는 작품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우 김진곤은 "검은 옷에서 시작해 여성의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여성으로 변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남녀를 구분하고 싶지 않지만,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 그 때문에 더 꾸준히 바라보고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홍철희 역시 "남자, 여자의 이야기를 따로 구분해서 하는 공연이 아니다 어떤 장면에서 유독 여성 피해자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지만, 하면서 한 인간의 문제라고 느껴졌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다. 열린 시선, 열린 마음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극단 프랑코포니는 2009년 창단한 후, 프랑스 동시대 연극이 다루고 있는 인간과 사회의 문제들을 한국의 관객들고 나누고자 한다.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동시대의 프랑스 희곡을 직접 번역, 제작하고 공연의 개막과 함께 희곡집도 출간한다. 또 한국 연극을 프랑스어로 유럽에 소개하고 있다.

임혜경 대표는 "'프랑코포니' 뜻은 '불어권'이다. 프랑스 희곡만이 아니라 캐나다 퀘백 작품 등 불어로 된 작품을 소개하려 한다"며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젊은 작가들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작품을 찾는다. 늘 동시대적인 작품을 찾아 번역하고 공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연극 '아홉소녀들'은 오는 4월 8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또 주한 프랑스문화원의 초청으로 극작가 상드린느 로쉬가 방한해 오는 관객과의 대화, 연극 워크샵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 프랑코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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