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당신은 고객 아닌 제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9일 오후 4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지난 2015년 5000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대선 캠프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이 SNS 이용자 정보 관리에 소홀했다며 분노했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커뮤니케이션 연구원이자 교수 나다니엘 푸어는 그러나 이용자들의 분노 방향이 잘못됐다고 꼬집는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은 이윤추구를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가입하는 이용자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무료다. 회사에 수익을 가져다주는 건 광고다. 블룸버그통신의 지난 27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광고가 많을수록, 이용자들에 많이 노출되고 소비될수록 페이스북 수익은 올라간다. 언론 이론학자이자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Program or Programmed)의 저자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단순히 비즈니스모델만 놓고 볼 때 이용자는 페이스북의 "고객이 아닌 광고주에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알아서 '호갱'을 찾아줘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 광고를 대행해주는 수천 명의 마케터와 판매상들의 대규모 네트워킹의 장 '스택 댓 머니(Stack that Money, stm)' 포럼이 열렸다. 제휴 마케팅 네트워크 사가 주관한 이 행사에 한 블룸버그 기자가 잠입 취재했다.

취재기자가 만난 로버트 그린 코드와이즈(Codewise)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페이스북 이용자의 계정 위치·IP주소를 추적, 제휴 마케터에 마케팅 방법을 제안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위치 추적은 예컨대 스페인 국적 이용자에 스페인어로 광고를 게시하는 일에 활용된다. 그린은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플랫폼에 4억달러 규모의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판매상이 제휴 마케터를 통해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리는 과정은 간단하다. 예를 들어 한 달 정기 가입비 100달러인 다이어트약 제품을 파는 상인은 코드와이즈와 같은 브로커에 마케터와 연결을 의뢰한다. 그 대가로 네트워크는 가입 하나당 60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라고 요구한다. 계약이 성사되면 브로커는 제휴 마케터들에 알리고 마케터도 브로커로부터 수수료를 대가로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린다. 제품이 얼마나 팔릴진 미지수지만 제휴사들은 적은 비율의 이용자에게만 팔아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광고를 올리고 며칠은 손해를 보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판매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한 자극적인 다이어트 제품 광고 <사진=테크 가이즈 후 겟 마케팅>

이날 행사에는 아마존, 이베이 등 합법적인 회사 측 사람들도 있었지만 허위 사실로 과장된 광고를 하거나 가짜 의료 제품 등 부정행위를 일삼는 일명 '디지털 사기꾼들'도 많았다. 제휴 마케터들은 페이스북이 사기를 진화시켰다고 말한다. 어떤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해 관심을 보이는지를 추적하는 페이스북의 타깃팅 알고리즘(targeting algorithm)이 강력하다는 것이다.

한 제휴 마케터는 이 기자에 "페이스북이 알아서 호갱(morons)을 찾아준다"고 말했다. 이 마케터는 첼시 클린턴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 이사가 쓴다며 거짓 화장품 광고를 내건 인물이다.

◆ '알아도 모르는 척?' 알쏭달쏭한 대처

페이스북에 돈을 지급한 대가로 노출되는 게시물에 한해서는 회사가 사전에 그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제휴사들은 페이스북이 모르진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알쏭달쏭한 신호를 보내왔다고 입을 모았다.

소셜미디어 업체는 네트워크 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광고 마케팅이나 과장 및 허위 광고에 대해 계정 정지를 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업사원들을 스택 댓 머니와 같은 포럼에 파견시킨다. 두 명의 전직 페이스북 캐나다 토론토 지사 영업원들에 따르면 일부 광고주들이 사기를 치는 제휴 업체라는 사실은 사내에 공공연한 상식이었음에도 불구, 회사는 많은 광고를 따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소식통들은 일부 사기를 치는 제휴 업체들이 한 회계 분기 당 수천만달러도 벌어들인다고 알렸다.

푸어 연구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페이스북은 계속해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사용자들이 제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행동과 선호도에 대한 데이터가 있고, 회사는 광고주들에 이용자의 데이터와 접근성을 판매한다. 그리고 광고주들은 구입한 이용자의 선호도와 행동 패턴을 가지고 설계한 마케팅으로 이용자의 선호도와 행동을 "조작(manipulate)"할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진=AP/뉴시스>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새로운 사실은 아니라고 푸어 연구원은 말한다. 그러나 CA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페이스북의 실수라고 지적한다. 이용자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투표 성향이 정치 영역 내에서 조작의 대상이었다는 점은 단순한 자본주의 이해관계를 넘어섰단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는 미 의회의 청문회 출석 요구에 응해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그가 어떤 말을 할지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