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사우디 '이머징 승격' 자금 유입 봇물 터진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03:42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03:42

지수 비중 감안할 때 54억달러 신규 자금 유입 기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주가 지수를 관장하는 FTSE 러셀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내년 신흥국 지수에 편입하기로 하면서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투자 자금 홍수를 점치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지수 승격을 반영한 펀드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입에 대규모 자금이 사우디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다.

사우디 왕세자 모하마드 빈 살만 <사진=블룸버그>

아울러 사우디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역시 강한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이 실리고 있다.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와 함께 글로벌 양대 벤치마크로 꼽히는 FTSE의 신흥국 지수에 사우디가 입성한 데 대해 투자자들은 작지 않은 의미를 두고 있다.

FTSE 러셀은 28일(현지시각) 사우디를 내년 3월 신흥국 지수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상황.

사우디 증시의 FTSE 이머징마켓 지수 비중은 2.7%로 제한적이지만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 및 석유 강국 러시아와 같은 대열에 들어선 데 따른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다.

뿐만 아니라 아람코가 IPO를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사우디의 지수 비중은 4.6%로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보수적으로 지수 비중을 추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가 사우디를 편입할 경우 해당 펀드의 자산이 2000억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54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사우디 증시는 국제 유가의 탄탄한 상승과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 따라 올들어 10%에 이르는 주가 랠리를 연출했다.

사우디의 경제 개혁과 맞물린 지수 편입이 아랍 최대 경제국의 성장에 상승 작용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사우디의 모하마드 빌 살만 왕세자는 미국을 방문, 뉴욕부터 실리콘밸리까지 비즈니스 거점을 두루 돌며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극히 보수적이기로 정평난 석유 강국의 경제를 개방하는 한편 원유에 집중된 국가 자산을 다변화, 보다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FTSE 신흥국 지수 편입에 따라 사우디 증시의 유동성이 늘어날 경우 아람코가 국내 상장을 저울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MSCI는 오는 6월 사우디의 신흥국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FTSE의 결정이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