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스타트업] 행복과 돈을 안겨주는 뉴스. 다단계형 뉴스정보앱 '취터우탸오'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08:00

뉴스 보며 돈 버는 앱, 뉴스앱 업계 태풍의 핵
회원 7천만 명, 월 액티브유저 약 4천만 명
텐센트 투자 유치, 연내 미 증시 상장설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7일 오후 4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모바일 뉴스∙정보앱 취터우탸오(趣头条)가 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독자의 흥미를 저격한 맞춤형 콘텐츠와 사용자의 자발적인 홍보를 독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출시 1년여 만에 7000만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증시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취터우탸오의 기업가치는 최대 30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뉴스∙정보앱 취터우탸오(趣头条) <사진=바이두>

독자 흥미 저격, 맞춤형 뉴스∙정보 앱

취터우탸오(趣頭條)는 지난 2016년 6월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개발업체 상하이지펀원화촨보(上海基分文化传播) 유한공사는 “독자에게 더욱 가치 있는 읽을거리를 주자”라는 취지에서 취터우탸오를 만들었다.

모바일 뉴스∙정보 앱으로서 동종업계 1위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와 기본 바탕은 같다. 취터우탸오역시 언론 매체 및 전문가로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받아 배포하고, 빅테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을 기반으로 개별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추천한다.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신규 회원을 유치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할 시 상금을 지급한다는 사실. 다시 말해 뉴스 콘텐츠를 읽으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앱이다.

이처럼 취터우탸오는 독자 스스로 앱을 홍보하고 콘텐츠를 확산하도록 독려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렸다. 2017년 말 기준, 취터우탸오 가입 회원은 7000만 명이며 월 액티브유저 수는 392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기 대비 무려 687% 증가한 수치다.    

치타 빅데이터(獵豹大數據)에 따르면, 취터우탸오는 뉴스∙정보 앱 순위에서 이미 기존의 뉴스포털 강자 시나(新浪), 소후(搜狗), 왕이(網易)를 제쳤고, 1위 진르터우탸오를 맹추격 하고 있다.

지난 14일 취터우탸오는 미국 상장설로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뉴스정보앱 취터우탸오가 연내 미국 증시 IPO(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30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취터우탸오는 텐센트(騰訊), B&D캐피털(尚珹資本), 샤오미(小米) 등으로부터 2억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의 B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취터우탸오의 기업가치가 최소 16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 이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텐센트가 취터우탸오 투자에 앞장 선 것은 중소 도시 독자층을 흡수해 라이벌 진르터우탸오에 대항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취터우탸오의 독자는 3~4선(중소 도시) 여성이 대부분으로, 업계 선두주자 진르터우탸오와 텐센트뉴스(騰訊新聞)가 1~2선(대도시) 남성 위주의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취터우탸오(趣头条) 모바일앱 캡쳐

돈 버는 뉴스 앱, 미션 완료하면 상금 지급

취터우탸오가 단기간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비즈니스 모델을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독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정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콘텐츠를 읽고 공유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명 ‘돈 버는 앱’이다.

앱 이용자는 △회원 가입 △앱 출석(로그인) △지인 추천(신규 회원 유치) △뉴스 구독 △뉴스 공유 등 미션을 수행하면 사이버 머니의 일종인 ‘금화(金幣)’를 지급받으며, 이를 현금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취터우탸오에서 지급되는 금화는 취터우탸오의 자체 화폐 단위로서, 환율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2018년 이후로는 금화 1000개당 0.5위안의 환율을 따르고 있다.

지인에게 앱을 추천해 가입시킬 경우 그 신규 가입자는 자신의 ‘투디(徒弟 제자)’가 되는데, 더 많은 ‘투디’를 거느릴수록, 더 많은 뉴스를 공유할수록 돈을 많이 버는 구조다. 2018년 3월 26일 기준, 최고 기록 보유자는 4만 1792명의 투디를 확보해 8만 4026위안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취터우탸오(趣头条) 회원 수입 랭킹

만약 지인 추천이나 홍보에 관심이 없다면, 뉴스를 읽고 댓글을 달고 공유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도 무방하다. 신규 가입 미션이나 일상 미션을 수행하면 1건당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1000개의 금화가 지급된다.

이처럼 취터우탸오는 점대점(point-to-point) 확산 방식을 통해 빠른 속도로 이용자수를 늘렸고, 앱 내 콘텐츠를 전파하며 급성장했다.

다만 ‘돈 버는 앱’의 리스크(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상금 제도는 가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바로 그 점을 활용해 거짓 정보를 전파하는 등의 위법 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콘텐츠의 정확성과 품질, 저작권 문제 등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취터우탸오가 지속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분석한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