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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무인수상선 해저지형 관측 '성공'…선박 자율주행 시대 '성큼'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11:02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무인수상선 자율주행 시대’가 한 발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방위연구센터장 신동혁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지난 27일 국내 최초 무인수상선을 활용한 정밀 해저지형 관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울진 KIOST 동해연구소 연안에서 ‘해양방위 활용을 위한 수중음향분석체계 개발과 무인체계 탐사기술 연구’를 수행해온 해당 연구팀은 기존 중·대형 관측선이 접근할 수 없는 수심 1m 내외의 정밀 해저지형 측량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선체의 흘수(선체가 물속에 잠기는 깊이)가 낮고 파도에 의한 요동을 최소화하는 쌍동선 타입의 ‘WAM-V(Wave Adaptive Modular-Vessel) 무인수상선’을 미국에서 도입, 다중빔음향측심기를 연동(초저수심 측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설계)시켰다.

또 원격조종을 위해 국내 상용 LTE 통신모듈을 적용하는 등 도서 지역이나 외해 해양조사가 가능한 무인자율 탐사체계를 구축했다.

신동혁 박사 연구팀은 무인수상선을 이용한 해저지형 관측 성공을 계기로 2020년까지 어망과 암초 등의 수중 장애물을 미리 탐지,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동혁 박사는 “독도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주변해안에 산재한 도서지역, 간출암반, 복잡한 해안선 등에 대한 정밀지형정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인수상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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