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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ICT 접목' 포항 제2고로...'생산성↑, 인명사고↓'

기사입력 : 2018년04월01일 16:56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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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플랜드 성공적 운영…업계 유일 4차 산업혁명 선도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1일 찾은 포항제철소 제2고로. 포항 2고로는 지난 1975년부터 약 33년간 한 번도 꺼진 적 없는 포스코의 살아있는 역사다.

높이 100m가 넘는 고로 꼭대기까지 계단 타고 올라, 쇳물을 뽑아내는 출선구를 들여다보았다. 1500℃ 온도의 쇳물이 펄펄 끓으면서 열기를 뽑아내고 있었다.

보통 제철소에서는 두 시간에 한 번씩 직원이 직접 기다란 온도계를 출선구에 넣어 온도를 잰다. 여름에는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일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 포항제철소 제2고로에서는 직원이 직접 불 속에 온도계를 넣을 필요가 없다. 각종 정보를 모으는 센서 덕분이다.

이날 찾은 포스코 포항 제2고로는 철강업계 최초의 스마트 플랜트로 완벽히 탈바꿈 한 모습이었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방문한 기자단에게 스마트화에 성공한 제2고로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스마트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약 1년 9개월 만이다.

포항 제2고로에 화입하는 권오준 회장.<사진=포스코>

철강 산업은 산업 특성상 첨단 ICT 기술 융합이 어려운 분야 중 하나다.

장치산업인 탓에 대부분 공정에 이미 자동화를 의미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는 포항 2고로에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하고 있다.

손기완 스마트 팩토리 추진팀장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이후 생산성이 좋아졌다”며 “이미 해결한 과제도 있고 남은 과제를 잘 해결해 완벽한 고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스마트 플랜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또, 첨단 ICT 기술을 융합해 오차를 줄이고 공정 운전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염두에 뒀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재작년 말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스마트센서 설치 ▲ 딥러닝 기반 노열 예측 및 자동제어 기술 개발 ▲ 딥러닝 활용 고로 이물질 예측 시스템 개발 등 굵직한 3개 과제를 해결했다. 그 결과 하루 쇳물 생산량은 지난 2016년 5340톤(t)에서 5580톤으로 늘어났다.

포스코가 스마트 플랜트 도입 등 혁신 추진에 있어 다른 기업보다 한 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경영진의 강한 의지도 반영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8’에 참관, 스마트 기술의 최신 동향을 점검했다. 포스코 최고 경영자가 CES를 참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와 가전 등 철강 수요산업의 최신 기술을 알아보고 이에 적합한 소재와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철강 스마트화에 관심이 크다는 의중이 읽힌다.

포스코는 중장기적으로 포항과 광양으로 스마트 플랜트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장 적용에는 최소 5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 플랜트 과제를 더욱 진화. 발전 시켜 생산 설비 등 전 분야에 걸쳐 추가적인 과제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포항 제2고로.<사진=포스코>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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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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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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