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창권號 롯데카드, 수익성 개선 급한데...악재 겹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품 출시·BI 변경..."고객 최우선화 위한 변화 집중하자"
하위권 회사로 충격 대응 떨어져...신용등급까지 하향

[뉴스핌=박미리 기자] 취임 첫해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나는 수모를 겪은 김창권 대표가 2년차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카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아, 실적 개선은 요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월 '라잇킷(LIKIT)' 카드에 이어 이달 'I'm' 카드를 출시했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고객중심'이라는 새로운 전략에 맞게 재편했다. 7년만에 BI(Brand Identity)도 'The most Your-ful(가장 당신답게)'로 바꿨다. 

이는 김 대표의 의지다.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고객이 'First 카드'로 롯데카드를 찾을 수 있도록 고객 최우선화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롯데카드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건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카드는 7개 전업계 카드사(BC카드 제외) 중 6위다. 2013년 8.1%이던 시장점유율이 2014년 7.7%로 떨어진 뒤, 4년 연속 7%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기간 롯데카드의 카드수익은 1조5000억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영업비용 지출이 매년 크게 늘어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2014년 1487억원이던 순이익이 지난해 544억원으로, 3년새 3분의1 토막났다. 이 기간 총자산이익률(ROA)도 1.8%에서 0.5%로 곤두박질쳤다. '0%대 ROA'는 7개 전업계 카드사 중 롯데카드가 유일하다.

◆ 수수료 및 최고금리 인하·조달금리 상승 "롯데카드 특히 불리해"

하지만 카드업계의 수익 창출이 더 어려워졌다. 가맹점 수수료와 최고금리 인하, 조달금리 인상이라는 세 가지 악재가 겹쳤다.

특히 업계 6위 롯데카드가 입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하위권 회사가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가맹점 수수료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카드 수수료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당분간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해 영세·중소가맹점의 범위 조정에 이어 오는 7월부터 소액결제가 많은 업종의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는 이 상황을 라이킷, I'm 등 신상품 출시로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역시 단기간 내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을 0.2% 올리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그마저도 마케팅비를 엄청 쏟아부어야 가능해 단기 비용부담이 크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신상품과 함께 내세우고 있는 해외진출, 디지털화, 핸드페이, 웨어러블 카드 등의 다른 신성장 동력들도 실적에 기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핸드페이는 지난해 연내 1000여곳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2월까지 가맹점이 70여곳에 불과했다. 

자금 조달환경도 좋지 않다. 최근 조달금리가 올라가는 추세인 데다,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이 나빠졌다. 지난해 말부터 신용평가사 3곳이 롯데카드의 장기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에 신용등급은 중요한 지표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돈을 더 비싸게 빌려와야하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카드는 7개 카드사 중 신용등급이 가장 낮다. 나아가 모회사 롯데지주의 지원여력 감소, 롯데카드 매각설은 조달시장에서 롯데카드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법정 최고금리도 올해 2월부터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됐다. 신평사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개인신용대출을 많이 하는 곳"이라며 "최고금리가 인하된 데다 감독당국이 가계부채를 줄이라고 하고, 고이자 대출에 제동을 걸고 있는데 이 역시 롯데카드엔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강화 방안에 대해 함구한 뒤, "고객의 삶을 담아내는 회사로서 고객 생애 단계별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