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3일째 상승, 무역전쟁 돌파구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4월06일 05:09

최종수정 : 2018년04월06일 06:09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무역전쟁 공포가 진정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이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표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하지만 백악관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이 일부 외신들의 지적이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개시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전해져 대화를 통해 절충점을 찾는 일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40.93포인트(0.99%) 상승한 2만4505.2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8.15포인트(0.69%) 오른 2662.8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4.44포인트(0.49%) 7076.55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3일 연속 상승했다. 여기에 무역전쟁 공포에 무너졌던 S&P500 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회복된 데 투자자들은 의미를 두고 있다.

주가가 비교적 강한 반등을 이뤘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미국과 중국의 행보에 쏠렸다. 대화를 통한 협상이 불발되고 보복 관세가 추가로 이어질 경우 주가 급락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관세와 관련, WTO에 제소 절차를 개시했다. 로이터를 포함한 외신들은 미국의 연 500억달러 규모 관세와 지적재산권 침해 주장에 대해 WTO에 양자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가 터무니 없이 높고, 이는 WTO의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BNY 멜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알리샤 르빈 글로벌 전략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상당 기간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를 연출할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정책 사안은 무게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차츰 1분기 기업 실적으로 시선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17.3%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시됐던 11.4%에서 크게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무역전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면서 해당 기업의 실적과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흠집을 낼 것이라는 우려가 번질 경우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댄 주가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관련 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 이상 내린 가운데 엔비디아가 2% 가까이 떨어졌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6% 이상 급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무역수지 적자는 576억달러로 전월 대비 1.6% 늘어난 동시에 9년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