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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고] "김세윤 밟고 가세요"..긴장 고조되는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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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단체, 김 부장판사 사진 길바닥 전시
거리에 관 작두 설치...경찰 향해선 '원색적 비난'
세월호 리본 시민도 타겟..집회 천막 벤츠 덥치기도

[뉴스핌=황선중 기자] "종북좌파가 나라를 집어 삼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일대에서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친박단체 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서울중앙지법 인근으로 모여들었다.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었다. 이스라엘 국기를 든 사람도 보였다.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연 친박단체<사진=황선중 기자>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는 길바닥엔 1심 선고를 내릴 주심 재판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51·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의 사진이 있었다. 지지자들은 법원을 향하는 시민들에게 사진을 밟고 지나가라고 말했다.

친박단체는 거리 곳곳에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 '주사파 정권 타도' 등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었다. 또 검찰을 비난하는 모형 관과 작두까지 설치했다. 한 지지자는 "청렴결백한 박근혜 대통령이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감옥에 갔다"며 관을 걷어차기도 했다. 

선고 시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경찰도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현장에는 경찰 병력 2500여명 정도가 투입됐다. 30개 중대가 서초동 인근 곳곳을 통제했다. 법원 앞에선 시위대의 진입을 막았다.

친박단체와 경찰은 종종 충돌했다. 태극기를 들고 법원을 향하던 한 지지자는 경찰에 통제당하자 "군부독재 시절도 아니고, 왜 자유로운 통행을 막냐"고 항의했다.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지지자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태극기를 들고선 법원 앞으로 갈 수 없다. 허가된 장소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집회를 위해 설치한 천막이 바람에 쓰러지면서 주차된 벤츠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집회장소 인근 건물 화장실도 지지자들로 북새통이었다. 건물 관리인에게 화장실 어딨냐며 따지듯이 말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관리인은 "현실적으로 막기도 어렵고 손 놓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세월호 리본'을 단 시민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리본을 단 시민을 쫓아가며 "노란 리본을 달고 여기 나타난 이유가 뭐냐"며 "세금도둑은 사라져라"고 말했다.

6일 친박단체 집회 현장에 나타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과 서석구 변호사<사진=황선중 기자>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친박단체들은 본격적인 시위를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천만인서명운동본부'는 서초동 정곡빌딩 남관 앞부터 교대역과 강남역으로 행진을 이어간다. 이 집회에는 2500여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황선중 기자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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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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