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증권 사태] 110조원 초대형 배당지급 사고..."일단 수습, 소송 불씨 남아"(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사주 배당금 대신 주식 지급...“사상 초유의 어처구니없는 사고”
금감원 “자체 수습과정 지켜본 후 검사 여부 결정”
삼성증권 “500만주 매도했던 직원 전원 되사..시장 혼란 없을 것”

[뉴스핌=김승현 김양섭 이광수 김민경 김형락 기자]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금을 잘못 지급해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6일 발생했다. 금액이 110조원을 넘는 ‘초대형급 금융사고’다. 잘못 나간 주식 대부분이 회수됐지만 그 중 500만주가 시장에 풀려 주가가 요동쳤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의 자체 수습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덕적 해이 등 관련부문 검사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하루종일 사태 해결에 주력한 삼성증권은 매도했던 직원들이 500만주 모두를 되사거나 회사에 위임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오후 늦게 밝혔다. 그럼에도 시장 일각에선 주식을 팔았던 전현직 임직원들이 회사측 ‘안내’에 따라 '모두 자발적으로 즉시 응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또한 사측 내부의 문제로 불거진 주가 급락 사태로 피해를 본 일반투자자들과의 문제도 불씨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시장 혼란으로 손해를 본 일반투자자들과의 문제에 대해선 추후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자료= 삼성증권 홈페이지>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우리사주 직원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할 28억원의 배당금을 28억주로 입금했다. 1주당 배당금 1000원이 아닌 1000주를 준 것이다. 삼성증권의 우리사주는 283만1620주(지난해 말 기준)로 잘못 배당된 주식 규모는 (5일 종가 3만9800원 기준) 무려 112조6984억원에 달한다.

문제를 인지한 삼성증권은 전산 오류를 정정하고 ‘실체가 없는 주식’ 대부분을 회수했지만 이미 직원 일부가 501만2000주, 약 2000억원 규모 물량을 팔았다. 이날 장 초반부터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오전 장중 한 때 주가는 11%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도 수차례 발동됐다.

삼성증권 측은 "금일 오전 직원 보유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일이 발생한 원인은 담당직원의 입력 실수로 파악됐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번 사고는 사내 직원들의 급여 등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통상 증권사에서 우리사주 배당금은 일반 주식처럼 예탁원을 통해서 나가지 않고 결제업무팀 등을 통해 월급식으로 내부 결제가 이뤄진다”며 “지급 결정은 결제 라인을 타고 이뤄지지만 결국 지급이 되는 최종 과정은 보통 실무자가 눌러 완료되기 때문에 심각한 인적 사고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당혹스러워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완전히 복구시키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잘못 들어온 배당주를 팔고 다시 사는 과정에서 완전한 거래 복구가 가능할 지 모르겠다. 매매착오의 경우 기업보험을 활용할 수도 있는데, 배당착오라는 건 솔직히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다.

금융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일단 삼성증권의 자체 수습 과정을 보고받으며 모니터링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과정이나 수습이 이뤄질 경우 검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관계자는 “현재는 수습이 중요한 시점이다. 아직 검사에 나설지 예단하긴 어렵고, 삼성증권의 사고 수습 과정을 모니터링중”이라며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다음주 화요일 결제도 정상적으로 이뤄질텐데 삼성증권이 어떻게 수습할 지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습은 삼성증권이 주식을 빌려 화요일에 결제를 한 후 주식 매도대금을 갖고 주식을 빌린 곳에 갚는 식으로 이뤄질 것 같다”며 “삼성증권이 주식을 매도한 직원에 대해 도덕적 해이 여부를 파악해 보고하면 그것을 보고 (검사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업무상 착오니 시장감시본부 차원에서 별도 절차는 없다”며 “공매도와 비슷하게 삼성증권에선 결제 디폴트를 막기 위해 오늘중으로 다 사들여야하고 못 사면 다른 기관에서 차입하면 되는데 삼성증권서 공식 입장으로 전달해온 건 없다”고 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매도 이후 시장의 관심중 하나는 법적소송 가능성이다. 우선 삼성증권이 인출이 불가능하도록 직원들의 자금 이동을 정지시킬 수 있는 지 여부다. 주식을 내다판 직원들의 증권 계좌에는 수억원에서 수십억대 평가액이 찍혀있다. 하지만 실제 주식 결제일은 이틀 뒤에 이뤄져 현재는 인출이 불가능하며 내주 화요일부터 인출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의 인출 정지 여부에 대해 변호사들은 지급정지를 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미약하다고 봤다. 다만 회사측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막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허세은 거래소 분쟁조정팀 변호사는 “삼성증권이 인출을 막을 법률 근거는 없는 것 같지만 회사가 개인 동의를 받고 진행하지 않겠냐. 만약 (매도한 직원이) 동의를 안 해주고 인출한다면 사후처리를 할텐데, 악의적으로 한 부분은 불법행위책임이라든지, 회사가 대신 변제를 한 것으로 봐서 대위변제청구권 또는 구상권 등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투자업 전문 변호사는 “삼성증권은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급정지를 걸려고 할텐데, 착오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해 보통 회사에서 사용하는 계좌 동결을 쓰지 않을까 싶다며 ”일단 출금을 못하게 하고 삼성증권도, 직원도 갖지 못하고 계좌 내에 머물게 하는 조치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매도한 직원 측에선 내 것이라는 걸 증명해야 하는데, 잘못된 배당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권리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측은 모든 매도 직원이 다시 주식을 되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고,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일 500만주를 팔았던 직원들은 모두 자기가 다시 주식을 되사서 갚았다”며 “매도 규모가 커서 되사기 어려웠던 직원들은 회사 측에 위임장을 제출하거나 빌려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측은 주식을 팔았던 직원들에게 다시 사줄 것을 안내했는데 이를 거부한 직원은 없었다”며 “매도, 매수시점 차이에 따라 달라진 평가금액 손해는 본인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일반투자자들에 대해선 “사고 당시 일반 투자물량은 거의 없었고, 현재 홈페이지에 대고객 공지문을 올려둔 상태”라며 “(사고로 인한 투자 피해) 민원이 들어오면 그 때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