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성증권 사태] 삼성증권의 마법..발행주식 31배를 배당하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07일 16:56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14:08

금감원 "시스템 오류..조사후 검사 착수"

[뉴스핌=최주은 기자] 삼성증권이 총발행 주식(8930만주)보다 31배나 많은 주식(28억주)을 직원들에게 배당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과정에서 ‘1000원’이 아닌 ‘1000주’를 입금하는 실수를 범했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은 ‘원’을 ‘주’로 잘못 입력해 28억3162만주, 112조7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직원들 증권계좌로 지급했다. 주당 1000원을 입금해야 하지만 주당 1000주(4000만원 상당)를 배당했다. 지난해말 기준 우리사주는 283만1620주(3.17%)로 우리사주 전량 1000주씩 배당했다고 가정한 수치다.

많게는 수백억원대 주식을 받은 삼성증권 일부 직원은 이를 곧바로 시장에 내다 팔았다. 매도 물량은 총 501만2000주로 2000억원 규모다. 전체 발행주식 수(8930만 주)의 5.6%에 이르는 물량이 시장에 한번에 풀리면서 이날 오전 삼성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11% 가량 급락했다.

일각에선 전체의 5% 물량으로 11% 장중하락했는데 삼성증권이 더 늦게 대응했더라면 더 많은 물량이 나와 시장충격은 더 컸을 것으로 지적한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번 사고에 대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직원의 단순 입력 실수”라고 해명한다. 이어 “사고 원인과 전산 프로세스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과 재검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삼성증권의 조사를 좀 더 지켜본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7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거래”라며 “내부 시스템이 잘못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여러 증권사들을 살펴본 뒤 검사에 착수한다든던지 후속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투자 사이트 등에서는 삼성증권 직원의 단순 입력실수나 도덕적 해이보다 전산으로 자본금보다 수십배 많은 주식을 허위로 찍어내고 이를 시장에 유통시켜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에 문제기를 제기한다.  즉 삼성증권 직원의 입력 실수라도 발행주식의 31배나 배당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자신의 것이 아님을 인지했으면서도 일부 직원이 주식을 매도해서다. 대량 매물이 시장에 출현하며 악재를 우려, 손절매에 나선 투자자들의 소송전도 예상돼 삼성증권의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