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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해외출장 의혹 죄송…처신 엄격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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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성 출장 사실 아냐…부적절성 지적은 겸허히 수용"

[뉴스핌=최유리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로비용 해외 출장 의혹에 대해 소신과 원칙에 따라 진행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공직자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 도중 금감원 배찌를 가리키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8일 금감원은 '김기식 금감원장 입장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우선 김 원장은 "의원 시절 공적인 목적과 이유로 관련기관의 협조를 얻어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나 그것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죄송스런 마음이 크다"고 사과했다.

다만 출장 후 해당기관과 관련된 공적인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소신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했다고 해명했다. 또 관련기관에 대해 오해를 살만한 혜택을 준 사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향후 금감원장으로서 더욱 높은 기준과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장은 "출장시 보좌관, 비서 동행과 관련해서도 해당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보좌했기에 수행토록 했으나 그것 역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로서 처신을 보다 엄격히 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일 당시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와 로비성 해외 출장 의혹을 산 바 있다. 

김 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 정무위원일 때인 2014년 3월 2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장을 떠났다. 김 의원 보좌관과 한국거래소 직원 2명도 동행했다. 정무위 피감기관인 거래소측이 항공비(약 210만원)와 숙박비, 식비 등을 제공했다.

2015년 5월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지원을 받아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과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시찰했다. 김 원장의 수행비서 1명과 KIEP 직원 3명이 동행했다. 정무위가 소관하는 국책 연구기관인 KIEP는 출장 관련 비용으로 3077만원을 지급했다. 또 비슷한 시기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아 중국, 인도 출장을 다녀온 사실도 공개됐다.

금감원은 "로비용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는 일부 주장이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거래소 지주사 전환 추진방안은 평소 소신대로 법률안 원안 처리에 반대했고, KIEP 관련해서도 유럽사무소 예산을 전액삭감하는 등 엄격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은행 의혹에 대해선 "국내은행들이 중국에서 보다 원활히 영업할 수 있기 위해서는 현지 중국 당국자들과의 협조가 중요하므로 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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