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7개 광역단체장 공천작업 완료
세종시장 예비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 낙점
[뉴스핌=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을 열고 서울시장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추대했다. 또 세종시장 예비후보에는 송아영 부대변인을 추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추대 결의식에서 "95년 서울시장 선거 후 23년 만에 3자 구도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게 됐다"면서 "서울시내 모든 당협위원장들이 결속해 뭉치면 우리가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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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토지공개념 관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홍 대표는 이어 "보수우파를 결집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님에게 출마를 요청했고, 김 전 지사님이 당을 위해 흔쾌히 요청을 수락해 오늘 이 자리에서 김문수 지사를 우리 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천 배경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제게 서울시장을 출마하라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홍준표 대표님과 여러 당의 뜻에 의해 제게 하라고 권유가 왔다"면서 "그러나 저는 이 자리에 계신 나경원 의원님, 김선동 의원님처럼 훌륭하신 의원님들이 많아 그분들이 나서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을 내지 못하는 한국당이라면 이 당은 해체돼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을 김정은의 폭정으로부터 자유롭게 통일시킬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유일한 정당이 한국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제가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수백번은 죽었을 것이지만 한없이 자애롭고 한없이 용서해주는 이 대한민국의 품 속에서 저는 죽지 않고 살아 이 나라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자 한다"며 "제 목숨을 바쳐 이 나라 자유 대한민국의 진정한 번영과 북한에서 억압받고 있는 2400만 동포의 자유와 태극기 통일이 이뤄지는 날까지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국당은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을 추대했다. 송 예비후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한 여성후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제는 세종이 행정신도시를 넘어 경제·문화·사회·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능을 갖춘 국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할 때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완성된 행정수도 세종, 수준 높은 문화수도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모든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쳤다. 홍 대표는 이날 결의식에서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반발은 있겠지만 조금 더 멀리보고 길게봐 당을 위해 승복하고 한마음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이 전선에 힘을 합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