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기식, 청와대 엄호 속 혁신 시동…'정면돌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경영혁신 TF 구성 지시…"본연의 역할 집중"

[뉴스핌=최유리 기자]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을 지시했다. 청와대가 잇따라 "교체 불가"로 엄호하자 김 원장이 내부 개혁으로 시작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 원장은 11일 오전 금감원 간부회의에서 경영혁신 TF 구성을 지시했다. 감독기구로서 정체성 확립이라는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서다.

김 원장은 지난 2일 취임사를 통해 "감독당국으로서 영(令)이 서야할 금융시장에서조차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금감원의 정체성을 바로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TF는 감사원 지적사항을 이행하는 등 수동적인 개선방안 마련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방침이다. 소비자 보호 강화 등 금감원의 핵심적 기능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인력 및 조직운용의 효율화 등 경영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인력운영 효율화, 직원 전문성 제고, 인사제도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맡는 인사혁신반과 ▲핵심업무 역량 강화, 조직 성과 제고, 조직 문화 개선을 담당하는 조직혁신반으로 나눠 3개월 간 TF를 운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 원장이 적극적인 개혁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본연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해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조직 시스템을 재점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가진 은행권 남녀 성차별 채용 관련 긴급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 원장이 내부 개혁을 본격화한 것은 각종 논란과 사퇴 압력을 적극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해임 불가 입장에 힘입어 안팎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원장은 취임 후 열흘도 되지 않아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국회 정무위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한 사퇴 압력에 직면했다.

그러나 금감원장에 대한 임면권을 쥔 청와대가 김 원장 해임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며 엄호에 나섰다. 청와대는 김 원장에 대한 의혹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들이면서도 공적인 목적에 따라 이뤄진 적법한 것이어서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김 원장은 의혹 해명과 조직 개혁, 금융권 현안 챙기기 등 안팎으로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우선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 마다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 지난 8일 입장자료를 시작으로 수차례 설명자료를 배포하며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를 통해 출장 후 해당기관과 관련된 공적인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으며, 동행한 여성 인턴과 관련해서도 특혜를 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피감기관의 현안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검사 칼을 다시 꺼내드는 한편 제2금융권에 대한 채용비리 조사를 예고했다. 또 삼성증권 배당 사고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강조하며 철저한 사고수습을 주문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취임 초기 저승사자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조화와 균형, 소통 등을 강조했으나 지금은 다시 날을 새우는 모습"이라며 "다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향후 (거취가)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