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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중 감전… 첫 안전사고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09:09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0:30

충전중 손가락 감전사고 발생...제조사 "차량 결함은 아니다'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전기차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감전사고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맞춤형 사회복지업무 담당자인 A씨는 지난 4일 전기관용차를 충전중 손가락에 감전됐다. 충전케이블을 충전기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한 것. 감전후 A씨의 손가락은 크게 부어올랐다.

청주시는 지난 6일 보험사와 소비자보호원에 사건을 접수한 뒤 해당 전기차량을 인계해 사고원인을 찾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 충전기 제조업체 포스코ICT는 정밀검사에 들어갔지만 자사 제품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관계자는 “충전케이블을 물에 담가 절연 테스트를 했지만 이상은 없었다”라며 “차량 문제는 아니고 비나 눈을 막아줄 가림막 없이 충전설비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 감전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충전기 문제는 아니고 차량이나 충전기 보관상태 문제일 것이다”고 해명했다.

SM3 Z.E.<사진=르노삼성자동차>

최근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 등으로 보급 속도가 빠르다. 한국전기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는 3만대를 넘어서, 지난해(1만3800여대)대비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증가에 비례해서 충전시설 사용법 등 별도의 안전교육 및 매뉴얼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고 관련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전기차협회에 따르면 전기차는 충전 중 세차, 엔진룸 내 작업 등을 금하고 있으며 멀티 플러그나 연장코드를 연결해선 안 된다. 충전장소 바닥에 물, 눈, 액상물질이 있는 곳에서 젖은 손으로 충전을 하거나 충전 케이블의 연결부가 녹이 슬거나 이물질이 낀 경우 화재나 감전의 위험이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관련 인력 부재, 그리고 전문가 없이 서비스센터 직원이 일정 교육만 이수해서 교육하면서 안전성이 떨어지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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