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文風'의 힘? 인천 박남춘 대승에 요동치는 경기도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4:45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4:56

박, 예상 깨고 압도적 표차로 본선행 티켓 거머줘
전해철, 친문 바람 올라타고 막판 뒤집기 시도
이재명, "현역의원 이탈 막겠다는 당심 집중될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 경선에서 박빙 예상을 깨고 대승을 거뒀다. 

정치권에서는 "설마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이에 경선 종료를 이틀 앞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도 '친문' 바람으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선 현역 의원인 박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민주당 의석수를 걱정하는 당심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상수 기자 kilroy023@

지난 16일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후보자 당내 경선 결과 인천시장 후보로 박남춘 의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5~17일 진행된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57.26%의 지지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선출됐다. 위는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26.31%), 3위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16.43%)이었다.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 넘은 결과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인천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에게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박 의원이 24.2%, 김 전 사무총장이 24.1%, 홍 전 구청장이 14.2%를 기록했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매우 좁아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게다가 박 의원의 경우 현역 의원으로 10% 감점을 받기 때문에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사진 왼쪽)과 전해철 의원<사진=뉴스핌 DB>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박 의원이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 권리당원 내 '친문' 여론이 상당했음이 확인됐다. 당내 경선은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 비율을 적용했다. 

친문 바람이 현실화됨에 따라 18~20일 치러지는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전 시장은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4.8%를 얻어, 27.5%로 2위를 기록한 전해철 의원을 17.3%p 앞섰다. 

양기대 예비후보(전 광명시장)는 5.0%를 차지했으며, 기타 6.4%, 없음 11.1%, 잘 모름 5.3%였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자체 판세 분석 결과 권리당원에서 7대 3 정도로 우리가 우세해 여론조사 결과를 합쳐도 전 의원이 앞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시장 측은 오히려 박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현역 의원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전 의원이 후보가 되면 민주당 의석수가 또 줄어들 것이란 지적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제1당 지위를 유지해야만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반기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한 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전 시장 측 관계자는 "결선투표 없이 이 전 시장이 후보로 확정되는 상황을 기대한다"며 “친문 프레임은 적절하지 못 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기사 중 인천시장 여론조사결과는 응답률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경기지사 여론조사결과는 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2%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