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위성호式 혁신'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스마트오피스 구축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15:58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15:58

디지털·ICT그룹, 자율좌석제·이동식 회의실 도입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신한은행이 디지털 관련 부서에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한다. 자율좌석제를 도입하고 이동식 회의실이나 휴게 공간을 늘려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디지털 혁신을 강조해 온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변화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디지털그룹과 ICT그룹의 근무 공간에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그룹과 ICT그룹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옆에 위치한 부영빌딩 15층과 16층에 별도로 마련돼 있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존 틀 속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 한계가 있으니 일하는 공간, 방식에서 변화를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행장님이 직접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은 디지털그룹의 디지털전략본부, 빅데이터센터, 디지털기획팀, 디지털서비스팀 등이 근무하는 16층에 자율좌석제를 도입한다.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에 앉아 공용 PC나 클라우드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지정좌석제 사무공간을 줄여 확보한 공간에는 카페테리아, 여성 휴게실, 랩 운영을 위한 독립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각 층에는 가변벽체를 이용해 여러개의 소규모 공간이나 하나의 대규모 공간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가변형 공간을 둔다. 업무 특성상 부서 신설이나 인원 증감이 잦은 만큼 변화에 유연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고정 회의실 외에 이동식 빔프로젝트나 영상회의 장비 등을 활용한 일종의 이동식 회의실도 꾸린다. 이를 통해 각 부서 직원들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규모로 토론·협업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수직적으로 하는 일보다 파트 단위로 수평적인 협업을 해야 할 때가 많다"면서 "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할 사업자를 이르면 이달 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공사에 돌입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 행장은 디지털 혁신을 내세워 ICT 분야의 DNA를 이식해왔다. 지난해 7월 디지털그룹을 신설해 UX랩, 핀테크랩 등 태스크포스(TF) 형식의 랩 조직을 운영했다. 이어 디지털·ICT그룹을 대상으로 행원-대리-과장-차장-부부장으로 나뉜 5단계 직급을 선임과 수석 2단계로 간소화했다. 빠른 의사소통과 수평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변화였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모바일 통합앱 '쏠'(SOL)이 대표적이다. 기존 6개 앱으로 나뉘었던 금융거래를 하나로 통합하고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녹였다. 현재 쏠의 이용고객수는 45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가입자수가 1만 여명으로 기존 '신한S뱅크'의 하루 평균 가입자수 2500여 명 대비 4배 늘었다.

올해를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선언한 만큼 이 같은 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위 행장은 지난 2일 '2018년 창립기념식'을 통해 "최근 산업계에서 업종간 영역이 혼재되는 '업의 연결'이 벌어지고 있어 한계를 넘어선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금융의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을 확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Re New Up 2018 디지털컨퍼런스’에서 위성호 은행장이 새로운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