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빅터 차 "북미 정상회담, 보상 크지만 리스크도 커" - 아사히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4:36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4:36

"전략없는 정상회담은 위험하다"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보상도 크지만 잃는 것도 큰 회담"이라며 "전략이 없는 정상회담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빅터 차 [사진=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석좌는 23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의 주요 요직이 강경파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라,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면 미국에 의한 군사공격이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차 석좌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누구나 전쟁보다 평화를 좋아한다. 나쁜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만의 사고방식을 갖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우려했다.

본래 정상회담은 실무자들이 장기간 협의를 가진 뒤 진행돼야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즉단으로 결정됐다는 특이점이 있다. 차 석좌는 이 점에 대해 "정상회담 그 자체는 전략이 아니다"라며 "전략없는 정상회담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요구와 북한의 요구가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조건인지와 상관없이 "비핵화 등 북한이 뭔가를 단념하냐 마냐만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북한에 대가로서) 무엇을 줘야할 지에 대한 문제는 그닥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 외교로 대응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며 "(북미 정상회담은) 보상도 크지만, 리스크도 큰 회담"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에 군사작전을 펼칠 경우 수백만명의 한국인과 일본인, 수천만명의 미국인의 목숨을 위험에 던질 우려가 있어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결정할 때 "일본이나 한국 등 동맹국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대단히 의문"이라고 했다. 

빅터 차 석좌는 차기 주한 미국 대사로 트럼트 대통령에게 낙점돼 한국 정부 측으로부터도 동의를 얻었던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인사안은 지난 1월 갑자기 백지화됐다. 신문은 "맥마스터 당시 대통령보좌관 등이 중심으로 짰던 '코피작전'에 차 석좌가 반대 의견을 낸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차 석좌 역시 미국 정부당국자에게 비공식적으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군사공격을 해도 '북한의 항구적인 비핵화'라는 목표가 달성되는 건 아니다"라며 "30년간 이 문제를 연구해온 전문가로서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