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쾌하고 뭉클한 父子 이야기…유해진x김민재 '레슬러'(종합)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8:18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8:18

영화 ‘레슬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가슴 따뜻한 부자 이야기에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유해진·김민재 주연의 ‘레슬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레슬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대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 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대웅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 가장 염두에 둔 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까였다. 연출하면서도 배우,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부모, 자식 이야기를 어떻게 색다르게, 와닿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레슬러를 소재로 선택한 것과 관련해선 “말했다시피 이 영화에서 가장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였다. 가장 많이 떠오른 장면도 부자가 살을 비비는 장면이었다. 그럴 때 가장 적합한 운동이 레슬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귀보 역할은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유해진이 연기했다. 유해진은 전직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현직 아들 뒷바라지에 여념 없는 아빠 귀보를 통해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다.

유해진은 “이렇게 큰아들이 있는 아빠 역할을 처음”이라면서도 “이런 역할을 받았다고 부담감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제 주위만 봐도 벌써 20대 초반 아들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 다만 어떻게 부자간 갈등을 그려낼까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귀보의 아들 성웅은 김민재가 맡았다. 레슬링 국가대표가 돼 아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겠다는 게 목표를 가진 유망주 레슬러. 김민재는 성웅 역을 위해 체격을 키우고 태닝을 하는 등 외적 변신을 꾀하는가 하면, 모든 경기 장면을 직접 소화하기 위해 고도의 훈련을 거쳤다.

김민재는 “작품 들어가기 전에 매일 3시간 이상씩 혹독하게 훈련했다. 촬영이 없을 때도 체육관에서 운동했다. 잘하기 위해서 레슬링선수들처럼 걷는 거 그렇게 걸어 다닌 거 같다. 운동을 굉장히 많이 해서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성웅의 소꿉친구이자 귀보를 짝사랑하는 엉뚱한 소녀 가영은 이성경이 분했다. 이성경은 친구의 아버지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을 놓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귀보, 성웅 부자와 가족같이 자라왔던 인물이다. 또 둘째라 나름의 설움이 있었을 텐데 이들이 의지와 활력이 됐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며 방향을 찾아갔다. 기본적인 것부터 잘 쌓아갔다”고 설명했다.

물론 같은 지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나누는 남녀의 나이 차이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김 감독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영화의 포인트는 부모와 자식 이야기다. 그걸 어떻게 하면 재밌게 보여줄까 고민했고, 그 촉매제로 할머니, 친구 등 여러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가영도 그중 하나”라며 “나이 많은 남자에 주안점을 뒀다기보다 하나의 촉매제로 봐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해진은 “감독님이게 첫 작품, 첫 영화다. 영화에서 힘을 얻을 수 있게 도와달라. 또 배우들도 너무 열심히 했다. 이성경에게는 ‘이 한 작품만 할 거니?’ 물을 정도로 다들 열심히 해줬다. 그러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레슬러’는 오는 9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