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친문' 최재성 vs '비문' 송기호 격돌…24일 밤 경선 결과 발표
한국, '홍준표 키즈' 배현진 전 아나운서…바른미래는 박종진 전 앵커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오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미니총선급'으로 판이 커진 가운데 특히 서울 강남권인 송파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소속 최명길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열리게 된 송파을은 강남 3구라는 상징성 탓에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재성 전 의원과 추미애 대표가 영입한 송기호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은 '홍준표 키즈'인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전략 공천했으며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종진 전 앵커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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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예비후보, 송기호 예비후보, 배현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사진=MBC, 박종진 인스타그램] /최상수 기자 kilroy023@ |
◆ 최재성·송기호, 송파을 공천 놓고 신경전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인 최 전 의원과 송 변호사는 지난 7일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3선의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 등을 지내는 등 '호위무사'로 불리며 문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추 대표 체제에서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했다.
송 변호사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변호인 등 경력을 토대로 일찌감치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 통상 분야 전문가로서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23년 가까이 송파에서 살면서 구민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 온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준비된 '지역 밀착형' 후보를 호소하고 있다.
두 사람은 9일에는 주요 공약을 담은 보도자료를 앞다퉈 내며 정책 대결을 펼쳤다. 최 전 의원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송파구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송 변호사와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이에 맞서 송 변호사는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와 관련해 불법 주식 공매도 금지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 경쟁력을 강조했다.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당내에서는 '친문'과 '비문'간 기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민주당은 24일 송파을 등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전날부터 진행된 경선은 이날 오후 늦게 종료되며 결과가 취합되는 밤 9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 배현진·박종진, 방송인들의 맞대결 눈길
여기에 일각에서는 '홍준표 키즈'로 나선 배 전 아나운서에게 판세가 기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오르고 있다.
배 전 아나운서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송파을 재보궐 선거 예비 후보 등록 사실을 알렸다.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지난달 7일 사표가 수리되면서 10년간 몸 담은 MBC를 떠나 지난달 한국당에 입당, 송파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특히 한국당은 송파 지역이 보수 성향이 강한 강남 3구 중 하나인 만큼 전통적 보수층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 전 앵커가 나섰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출범하기 전 바른정당 인재 영입 1호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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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