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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이어 '9월 백두산회담' 열릴까..4차 정상회담 시기·장소 놓고 의견 갈려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6:59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6:59

1순위 평양, 김 위원장 "공항에서 영접하겠다" 힘 실어
문 대통령 "백두산 개마고원 트래킹 꿈..들어줄 것 믿는다"
권태진 연구원장 "거리 멀고 보안문제 있어 평양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올 가을께 2차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선언해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이 한국 땅을 밟았던 1차 정상회담과는 달리 2차 정상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정상회담 장소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차 정상회담의 장소는 현재로서는 평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 "비행기로 오면 제일 편하다" 발언 의미? '평양' 염두에 둔 듯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오전회담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당시 김 위원장은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다. 우리 도로라는 것이 불편하다"며 "제가 오늘 내려와보니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의식을 하고 이렇게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을 평양 순안공항에서 직접 영접한 것처럼 2차 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평양 공항에서 맞는 장면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 경우 2차 남북정상회담의 장소는 북한 평양이 된다.

그러나 다른 분석도 있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만찬에서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보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

'백두산 정상회담' 가능성도..성사 되면 한반도 발원지에서 새 출발

문 대통령은 “제가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 보내주겠나”라며 “나에게만 주어지는 특혜가 아닌 우리 민족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백두산과 개마고원 트래킹을 이야기한 만큼 김 위원장이 배려 차원에서 백두산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첫 만남에서도 문 대통령이 “나는 언제쯤 (북한으로) 넘어갈 수 있겠나"라고 말하자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권해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을 즉석에서 밟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만큼 2차 정상회담에서는 백두산 회담을 만들 수도 있다. 백두산이 민족의 영산으로 꼽혀왔던 만큼 '백두산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이미 1,2차 정상회담이 있었던 평양보다 감동이 클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백두산보다는 평양 개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은 "(백두산 정상회담) 가능성이 별로 없을 것으로, 현재까지는 평양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저도 백두산을 여러 번 가봤지만 간단치 않다. 회의 장소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거리가 너무 멀고, 보안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남북정상회담 개최시기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가을인데, 9월 10월 11월 중 하나 아니겠느냐"면서 "11월은 좀 늦기는 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9월이나 10월께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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